2011.12.07 09:54
오늘 아침 지하철로 출근을 하는데 낭랑한 목소리로 광고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선진 일류국가 튼튼한 안보가 어쩌고 저쩌고,, 간첩, 좌익사범, 산업스파이 신고는 국번없이 111'
대충 이런 내용이었어요. 전에도 여러번 들었던 광고인데 오늘은 의구심이 들더군요. "좌익사범 신고하라고? 그럼 우익사범은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세계적으로도 사고 많이 치는건 좌익사범보다 우익사범이 더 많거든요. 노르웨이 우토야섬의 학살자 브레이빅의 경우만 해도..
저만 아니라 이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한 분들이 꽤 있더군요.
한겨레 신문 칼럼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93836.html
경향신문 칼럼
http://www.khan.co.kr/kh_news/art_view.html?artid=201108171949375&code=990308
아래 짤방은 제가 몇달 전 부산에서 봤던 간첩신고 포스터에요.
근데 우익들, 특히 극단적 민족주의자들 보면 겁나요. 요즘.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들이 너무 날카롭고 공격적이에요. 시간이 아직 남았을 때 증오 범죄에 대한 법안을 마련한다던가 해야할 텐데요. 물론 피해자들이 여럿 목숨을 잃어야 이야기라도 나오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