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온은 소이 및 나인들이 한글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주지할 상황이 분명히 있었어요.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세종이 가리온을 친히 불러 시체 목구멍을 검사(-_-)하는 그 자리에 문제의 궁녀들이 합석해 일을 도와주었잖아요. 극 설정대로 가리온이 명민하고 똑똑한 인물이라면, 나인들이 한글창제에 세종을 도와주고 있음을 간파하지 못할 리 없습니다.

소이가 왕의 밀명을 받아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것을 가리온은 가까이에서 자주 목격하기도 했죠. 

채윤과 세종이 광평대군이 죽은 것처럼 꾸미고 뒷공작을 할 때 소이가 거짓부렁을 밀본 측에 늘어놔서 감쪽같이 속인 일도 있었죠. 나중에야 속임수를 깨달은 가리온은 소이 + 채윤 + 왕에게 우리가 속았다며 캐분노했었죠.

무엇보다 말이죠, 밀본이 한글을 입수한 곳이 광평대군과 소이가 잠깐 몸을 피해 있었던 그 헛간에서인데요.(윤평이 그 쪼가리를 주워서 가리온에게 가져다주죠) 그럼 당연히 가리온은 광평대군뿐 아니라 소이와 채윤도 한글에 관해서 일단 뭔가를 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해야 정상이죠.

가리온이 극 설정대로 똑똑하고 명민한 인물이라면, 조말생이 나인들을 잡아들여 족칠 때부터 고육지책으로 의심해야 마땅할 것 같은데요. 다 떠나서, 가리온은 '한글에 관해 조금이라도 아는 자는 모두 죽이겠돠'고 선언했죠. 그런데 궁을 빠져나가는 나인들과 소이를 그냥 손 놓고 보기만 했슴다.-_-;;; 그런데 윤평의 연심(-_-) 덕분에 나중에야 속임수를 간파하고 입에서 불을 뿜다니요. 정말 충격적인 전개더군요. 남은 4화에서 또 얼마나 충격적인 전개를 보여줄지 기대 만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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