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생각하는 작품이 있다면 저는 [쓰바키 산주로]와 [천국과 지옥]입니다.

 

예전에 아트시네마에서 구로자와 아키라 회고전을 했을 때 듀게의 어떤 분께서

스크린으로 봐야 진가를 알 수 있는 영화라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음에 한다면 꼭 보고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고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네요. 어제 아는 분이랑 구로자와 아키라 얘기를 잠깐 했는데

그분의 추천작도 [쓰바키 산주로]였어요. 어깨에 힘을 빼고 만든, 구로자와 아키라의 모든

영화를 통틀어서 가장 웃기고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더욱 보고싶어졌습니다.

 

[천국과 지옥]은, 구로자와 아키라에 대해 잘 모르는 저는 이번 회고전을 시작하기 전까지

[천국과 지옥]이 무슨 내용인지, 구로자와 아키라 영화 중에 그런 영화가 있는지도 아예

모르고 있었는데... 그런데 이번 회고전이 열리면서 주위의 몇몇 분들에게 이 영화를 꼭 보라는 말을

들었고, 가만히 보면 이번 회고전에서도 은근히 이 영화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영상자료원에서 이번에 이 영화가 상영한 뒤에 하야시 가이조 강연을 하고,

8월에 부산에서 구로자와 아키라 회고전을 할 때도 [천국과 지옥] 상영 뒤에 오승욱 감독과

하야시 가이조의 대담이 있네요. 지난 씨네 21에서 구로자와 아키라의 현대극에 대한 기사가

나왔을 때는 아예 제목이 '천국과 지옥만으로도 충분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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