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3 21:26
어제에 이어 ㅎ
책장정리를 나름 성격별로 모으고 있는데 민음사는 모두 모아봤습니다.
딱 30권이군요. 반쯤 봤나요.
이것도 검색에 검색을 하고 신중한 판단으로 지른것들인데(대체로 완역과 번역퀄리티 기준으로)
나름 만족을 하는 편입니다. 민음사라고 모두 좋은게 아니더라고요.
지금 뜨뜨미지근한 번역으로 지정하고 싶은 책은 오만과 편견(펭귄걸 꼭 읽고 싶습니다. 다르시의 오해 해소 편지내용으로 비교할 작정임)과
설국이 그렇습니다. 뭔가 부족해요. 오만과 편견은 쪼금 가독성에 문제가 있는것 같기도 하고. 기타 다른것들은 괜찮다는 반응으로 모은것 들입니다.
ㅎㅎ 옆에 펭귄은 암흑세계군요.
민음사 이책은 꼭 권하고 싶다. 하는 책있으신지...
[상단 이야기 ]
백년의 고독은 안정효 번역으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습니다. 영어 중역판이었지만 참 좋았습니다.(중역으로 성공한 케이스?)
디시갤에 조언들이 민음사 완역은 소장으로 가고 안정효꺼 빌려보라더군요. 아무래도 스페인어 원어번역이 중요하니... 아마 가독성은 안정효판보다 떨어지나 봅니다. 뭐 일단 읽었으니 맘놓고 민음사판 읽어야지요.
이방인도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참 자연스럽게 읽혀지는 책이었습니다. 너무 자연스러워 어려운 책일수도 있지만 컨텍스트적인 의미파악은 재독후 하기로 했습니다. 역시 김화영 번역이라 좋았던건가요?
제인에어 가장 좋았습니다. 다소 약간 옛번역 냄새가 나지만 워낙 이야기가 재미있어 지칠줄 모르게 읽었습니다. 정말 드라마틱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강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워낙 좋아하는 도본좌의 책이라 별도관리를...
한마디로 김연경 번역은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이유는 러시아 문장 스타일로 번역을 해서 그렇습니다. 즉 기나긴 문장을 그대로 번역해놨기 때문이죠.
3가지 판본을 모두 읽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중에 민음사 김연경번역으로 읽으면 제대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는게 아닐까?
그러나 당장 저 두꺼운 책을 읽어야 하는 부담감을 덜어주는 그런 책은 아니라는거지요.
적어도 여력이 된다면, 가독성좋고 이해잘되는 번역판을 읽고 부담없이 민음사판을 읽으면 좋지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년 톨스토이 3대장편을 완독예정입니다. 전쟁과 평화(인디북), 부활(민음사), 안나카레니나(문학동네) 모두 박형규 번역판으로 준비했습니다.
올해는 도본좌의 해였다면 내년은 톨스토이까지 합세합니다. 생각만해도 설레이는군요. 톨스토이 선생의 장편3편이라니...
죤스타인 백의 에덴의 동쪽, 제임스딘 영화로만 알고 성경속 이야기로만 인식한 죤스타인백의 미국소설. 오프라 윈프리가 뽑은 10편의 소설속에 들어있는 책입니다.
이와 더불어 분노의 포도까지 읽을 예정입니다. 지금 대륙소설가 미국쪽은 허먼 멜빌과 존스타인백을 뽑아놓은 상태입니다.
헤밍웨이도 읽어야 하는가, 갈등중입니다만, 일단 이렇게 대륙을 돌고 다음기회에 시간이 되면 읽기로 했습니다.
분노의 포도 번역은, 김병철 번역 추천 정보를 입수하고 헌책까지 뒤졌습니다. 예전에 삼성출판사에서 전집으로 나왔더군요.
[하단 이야기]
인간실격은 오사무의 책을 처음 읽고 빠져버렸습니다. 이 밝은 세상 밝게 살아가는게 정답이 아니지 않습니까? 비욘의 아내 영화까지 봐버렸네요. 좋았습니다.
번역도 너무 좋았습니다. 번역가 의 실력이 여간 아닌것 같았습니다. 베테랑 냄새가 물씬 났습니다. 쉽고 이해잘되고...
위대한 유산, 크~ 디킨스는 성급히 읽을 책이 아니라는걸 이번 위대한 유산으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앞에 읽은 두도시 이야기도 그렇고 묘하게 저자신에게 징크스를 안기는듯 합니다.
이해의 부족. 어려움 이런걸로 말입니다. 좋아는 하는데 이해가 안된다?. 이건 짝사랑인데 말입니다.
슈퍼맨 클락도 디킨스가 좋다고 햇는데 ㅠㅜ
내년은 동서문화사의 1,010page짜리 완역판 데이비드 코퍼필드가 스탠바이 중입니다.
위대한 개츠비, 좋았습니다. 이야기가 워낙 미국적이라 번역의 좋고 나쁨을 못느꼈습니다.
김욱동씨 번역을 최고로 칩니다만 이야기에 몰입을 하다보니 모르겠더라구요. ㅎㅎㅎ 너무 좋습니다. 다음에 다시 읽을 예정입니다. 한남자의 한과 야망스런 이야기 너무 좋았습니다.
1984 아~ 디스토피아라는게 이런거다.
지금 상상만해도 섬득하고 저려옵니다.(주인공과 그여자) 아마 당신이 밝은곳을 원한다면 어두운 이책 역시 꼭 읽으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번역 괜찮았습니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율리시스를 읽기전 워밍업으로 읽으라는 조언으로 질렀는데 결과는 율리시스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잇습니다. 털석~
결론적으로 민음사, 펭귄클래식의 트윗 활동들이 왕성합니다. 유명한 지명도 있는 출판사지만 이곳들의 책들이 모두 번역이 출중한건 아닙니다.
발번역도 분명 존재합니다. 트윗이나 카페에서 정보를 얻고 직접 몇페이지를 읽어보신다면 번역폭탄 맞고 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역시 비정기적으로 트윗에 검색후 추위를 보는데 재미있습니다. 그들의 서평 서머리도 올라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