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치다 VS 시험을 보다

2011.12.16 16:49

정독도서관 조회 수:8206

이건 옛날에 듀게에서 봤던 건데요.

밑에 졸린다/잠온다 가 나온 김에 올려봅니다. ㅎㅎ

 

경상도 사람인 저는 압도적으로 시험을 '치다'가 익숙합니다.

 

시험 잘 쳤어?

시험 못 쳤어

시험 언제 치는데?

시험 잘 쳐~!!

시험 치기 싫다 ㅠㅠ

시험 치고 만나자 등등

 

하지만

 

시험 잘 봤어?

시험 못  봤어

시험 언제 보는데?

시험 잘 봐~!

시험 보기 싫다 ㅠㅠ

시험 보고 만나자 등등

 

시험을 '보다'는 너무 어색해요. 입말이든 글말이든 시험을 '보다'로는 전혀 안 써요.

 

그런데 서울이나 인천 경기권 친구들이 하는 말을 잘 들어보면 '보다'를 더 많이 쓰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시험을 치다와 시험을 보다, 둘 중 뭐가 더 익숙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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