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7 16:06
* 그닥 선호하지 않는 인간형이 있는데, 이름하여 "잘 챙겨주는 사람"입니다.
* 잘 챙겨주는데 싫어할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이들중에서도 어떤 '당위'를 붙이는 사람을 만나면 좀 곤란해지더군요.
네.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메피스토의 인간형과 맞지 않기 때문이죠.
예를들어 이런거에요. 안부전화 꼬박꼬박 해주고, 생일이면 챙겨주고, 밥도 무척 잘 사주며......아무튼 이런 사람이 있습나다.
그런데 이 사람은, 자신과 엮여서 뭔가가 조금이라도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내가 너(당신들)에게 어떻게 해줬는데.."같은 소리를 합니다.
안부전화 꼬박꼬박 해주는만큼 자기도 안부전화 꼬박꼬박 받아야 하고, 자기 생일 기억해줘야 하고, 자기가 한번 보자고 하면 봐야합니다.
그러다 뜻대로 안되면 신세한탄을 하고, 우리사이에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라고 얘기하고, 잘해줘봐야 소용없다는 이야길하고.....
메피스토는 친한 사이일수록 (뒷통수치는걸 제외한다면)조건이나 당위를 부여하는걸 지양하는 인간형이라 더욱 곤란하죠. 거꾸로 대단히 무신경하다는 이야길 들으니까요.
* 이런걸 오고가는 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게 옳다 그르다는 아닙니다. 저와 같이 무신경한 인간이건, 혹은 지나치게 살갑게 굴건...그냥 성향이죠.
다만, 역정받아줄때마다 곤란한건 어쩔 수 없네요. 공감을 할 수 없으니 미안함도 안들거든요.
2011.12.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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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7 17:22
2011.12.19 13:23
어떤면에서 피곤함을 느끼시는지 충분히 알만해요.
그사람이 어린친구라면 좀 나이먹다보면 알게될거에요. 인간관계가 항상 100대100이 될 수 없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