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위키질하다가 보니 베스트셀링 뮤지션 리스트가 있더군요.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best-selling_music_artists)

그런데 앨범 판매만 있는게 아니라 싱글과 다운로드, 컴필레이션 앨범 등까지가 다 포함되었네요.

게다가 이 리스트는 비공식집계 순서로 리스트 정리를 하였는데..

물론 제대로 집계가 되지 않은 나라가 많기 때문에(일단 우리 나라ㅜㅜ) 더 공정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함께 제시된 공식집계 자료를 기준으로 갑니다. 

 

 

 

일단 작년초에 2000년대에 가장 많이 앨범을 판 가수라고 기사가 쏟아졌던 이 분.

 

 

네, 에미넴입니다.

2011년 현재 공식집계는 6천4백6십만장이군요.

게다가 빌보드에서 저 발표를 했을때는 <Recovery>앨범은 발매전이었습니다.

리커버리는 앨범만 400만장 정도 팔렸다고 하네요.

에미넴은 앨범주력형이지만 리커버리는 워낙 싱글도 잘 나갔었죠.

 

love the way you lie는 의외로 화질 좋은 라이브 무대 구하기가 어렵군요.

그래미 공연은 화질 좋은게 많은데, 그건 part2라서 그냥 이걸로.

 

 

사실 저 기사가 나올 때 은근 국내팬덤에서 신경전을 벌이던 가수가 한 분 있습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여사님 되시겠습니다.

2011년 현재 공식집계는 역시 6천4백6십만장. 

십만장 밑 단위로 가면 누가 높을지 모르겠어요.

 

사실 국내팬덤에서 잠시 소심하게 꿍시렁거린데는 이유가 있었어요.

당시 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2000년대에 가장 많은 앨범을 판 가수'가 에미넴이었는데 '미국에서'는 쏙 빼고 국내기사가 나왔었거든요-_-

하지만 브릿의 앨범판매량은 90년대 후반~2000년 정도까지가 최고치였기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에미넴이 가장 많이 팔았을지도 몰라요.

요즘 앨범들의 판매량을 보면 에미넴의 다음 앨범이 나올 때는 결국 총판매량이 뒤집히지 않을까 싶은데..

둘 다 좋아하는 저로서는 뭔가 아쉽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저는 브릿이 더이상 다이어트 안 했으면 좋겠어요.

본인도 지금 모습에 만족하는 것 같고, 예전같은 날렵함이나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없어도 지금이 좋네요.

 

 

암튼 결국 아직까지는 예쁜 백인 남녀가 최고인기다 라는 방증 같기도 합니다-_-

어쨌든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큰 인기를 끌다가

역시 비슷한 시기에 큰 슬럼프를 겪고, 또 비슷한 시기에 멋지게 재기에 성공한 사람들이라

이제는 좀 둘 다 마냥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보고 있으면 괜히 짠해요. 나같은 애보다 훨씬 성공하고 엄청 부자들인데 왜 내가 짠한지 원-_-

 

그런데 사실 이 두 사람보다 더 많이 팔아치운 사람은 이 사람입니다.

 

 

비욘세.

솔로로 4천5백8십만장, 데스티니스 차일드 시절 2천9백5십만장을 팔았군요.

게다가 가장 롱런할 타입이지요.

 

브릿은 마돈나처럼 꾸준히 일정한 퀄리티의 앨범을 내면서 공연에 주력하는 레전드 이미지를 가져가면서 공연수익으로 뽑아먹을 것 같고

에미넴은 몇 년 전에 은퇴소문 나올 때처럼 결국은 프로듀서 하면서 후진양성하고 사업하고 그렇게 될 것 같아요. 그러면서 피쳐링 간간히 하면서 명성 유지하고.

뭔가 성공한 랩퍼의 미래는 다 그런 것 같아서..저러다 패션이든 뭐든 어디에 이름 빌려주고 떼돈 벌고 그러겠죠...;

그래도 비욘세는 디바형 가수라서 앨범도 나이 많이 들어서도 별 무리없이 계속 낼 수 있을 것 같고,

셀린 디온처럼 앨범 한참 안 내면서도 괜히 '오래 쉬었으니 돈이나 벌어볼까'하고 뜬금없이 대규모 투어 벌어서 대박치고..남편이랑 같이 크루즈 여행 다니고 그러지 않을까요.

태어나는 애기는 아빠의 사업감각과 엄마아빠 모두의 음악적 재능과 엄마의 외모를 닮아서 완전체로 태어나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공연은 무조건 HD로 봐야함 ㄷㄷㄷ

 

 

사실 정말 흥미로운 건 이 분이에요.

 

 

리하나양.

벌써 6천2백만장이 넘었습니다. 게다가 지금이 전성기.

완전 일중독 아가씨라서 잠깐 한 눈 팔면 이미 1위한 싱글이 두 세개 지나가 있는 그녀입니다.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데도 라이브가 죽어라 안 느는 것 보면 세상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게 있는 거라는 깨달음을 주는 분이죠.

하지만 어쩐지 그렇다고 욕하고 싶지도 않고, 실제로도 별로 안 까이고 팬이나 평론가나 동료 가수, 선배들에게 이쁨도 많이 받는 특이한 분입니다ㅋ

뭔가 성실하고 착한 모범생 이미지가 있어요. 옷도 야하게 입고 노래 제목도 막 S&M이고 이런데도 slutty하지 않아요.

결국 오늘 쓰는 사람들 중 최종승자가 될 지도 모르겠다 싶은데, 그건 또 싫어요-.-

그러기엔 뭔가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느낌이라..좋아하는 가수인데도 이렇게 잘 나가는 게 어쩐지 내가 괜히 찔리는 느낌이랄까요.

 

비교적 잘 부른 라이브로 골라봤어요. 사실 실력이 아주 안 늘은 건 아니에요. 좀 늘긴 했어요.

 

 

리하나가 싱글형이라면 앨범형은 이 아가씨죠.

 

 

테일러 스위프트 양.

이름마저 어쩐지 스윗한 테일러는 벌써 4천4백만장 가까이 팔았습니다.

사실 컨트리 가수의 특성상 미국 내수용이지만, 칸예 덕에 어쩐지 가련한 소녀 이미지를 얻어서 괜히 맘이 쓰이는 분이시죠.

사실 이 분도 라이브 참 불안한데-_- 그래도 리하나보다는 잘 합디다.....좋은건가?-_-

외모가 워낙 전형적이 금발 미인이라서 영화 병행하면 미국을 벗어나서도 인기 끌만한 것 같아요.

제2의 샤이나 트웨인이 될만한 성적을 거두게 될 것 같은데, 그 때가 되면 노래 실력도 그 정도가 되어있으면 좋겠습니다.

노래할 때 표정이나 몸짓이 이뻐서 사실 음정 좀 불안해도 마냥 흐믓하게 보고 있게 되기는 해요.

 

나랑 나이차이가 그렇게 크지도 않은데 보고 있으면 어쩐지 딸 삼고 싶어져는 테일러양. 이승기를 볼 때도 비슷한 기분입니다ㅋ

 

 

그리도 마지막은 역시 이 분이겠죠.

 

 

레이디 가가 여사님. 사진은 몇 안 되는 멀쩡한 걸로 골랐어요.

4천4백만3십만장인데, 리하나나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이 주무대라면 가가는 미국 외 국가 성적이 더 좋은 가수입니다.

다시 말해 월드투어 한 번 뛰면 돈 훨씬 더 많이 긁어모으는 타입으로 최종보스타입이죠ㅋ

다만...40대 초중반만 되어도 저런 컨셉으로 계속 공연을 하기는 힘들텐데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흔히들 마돈나와 비교하곤 하지만..저는 마돈나와는 많이 다른 타입같아요.

마돈나는 성적인 면에서 충격을 주었지만 막상 공연 모습은 받아들일만한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잘 조절했는데 

가가는 그냥 상식파괴 충격파를 쏘는 타입이라서..

사실 노래들이 귀에 착 감기기 때문에 오디오형으로 오래 갈 수도 있겠지만,

워낙에 충격적인 컨셉을 계속 진화시키고 있어서 저 컨셉을 버리면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이 컨셉을 계속 유지하기에도..이미 벌써 별로 놀랍지가 않아요.

본인이 존경한다는 데이빗 보위가 지기 스타더스트를 1년 반만에 버린 것을 잘 참고해야 할 텐데요.

그래도 2005년 이후에 쏟아져나오는 여러 여성 솔로 가수 중에 라이브는 가장 볼 만하게 합니다.

무대 구성도 좋고, 노래도 안정적으로 하고, 컨셉조절 잘 해서 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쓰고보니 정말 여자솔로가 대세군요.

그래서 내가 맨날 들을 노래가 없어서 옛날 노래만 듣는구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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