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블루레이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한편이기도 한 2WW B-17 플라잉 포트리스 폭격기 영화

멤피스벨 입니다.

 

극장에서 볼때의 감흥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데 그때 나왔던 시를 찾아봤습니다.

에이츠의 시였습니다. 미션을 앞두고

죽음을 예견한다니 시를 듣고 얼마나 썰렁하겠습니까?

우울하기까지 하겠죠.  죽을줄 모르는 비행을 앞두고  이런 시를 들어야 하니. ㅎㅎ

 

 

한 아일랜드 비행사가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다
(An Irish Airman Foresees His Death)

 

I know that I shall meet my fate
Somewhere among the clouds above:
Those that I fight I do not hate,
Those that I guard I do not love:

My country is Kiltartan Cross,
My countrymen Kiltartan’s poor,
No likely end could bring them loss
Or leave them happier than before.
Nor law, nor duty bade me fight,
Nor public men, nor cheering crowds,
A lonely impulse of delight
Drove to this tumult in the clouds;
I balanced all, brought all to mind,
The years to come seemed waste of breath,
A waste of breath the years behind
In balance with this life, this death.

 

저 위 구름 속 어디에선가
최후를 마치리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지.
내가 싸우는 상대를 증오하지 않으며
내가 지키는 이들을 사랑하지 않는다.
내 고향은 킬타탄 크로스
내 동포는 킬타탄의 가난뱅이들.
내 죽음이 그들에게 상실감을 가져다 줄 것 같지도 않고
전 보다 그들을 더 행복하게 해줄 것 같지도 않다.
어떠한 법이나 의무감도 고관대작이나 환호하는 군중도
내게 싸우라고 시킨 일은 없었다.
어떤 외로운 환희의 충동이
구름 속의 이 소음으로 몰아넣었다.
모든 것을 따져보고 생각해보았다.
앞으로 올 세월은 호흡의 낭비,
지난 세월 또한 호흡의 낭비처럼 보였을 뿐.
이 삶, 이 죽음과 견주어볼 때.


 

 

>> 잠시 이영상의 줄거리상 이야기를 하면 멤피스벨이 소속된 B-17 편대는 영국 버밍햄 기지에서

독일 브레멘 공장지대 폭격 명령을 받습니다. (마지막 임무를 맞게된 멤피스벨. 브레멘은 전략적으로

독일공군의 군수공장으로서 멧사슈밋과 폿케볼프등 비행기를 만드는 공장지대였음.)

공격목표지역의 안개때문에 이륙 명령은 다음 명령때까지 보류되고 그 시간동안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복장은 풀지 않은 상태에서 대니보이 에릭스톨츠가 시를 좋아해서 그 동료들이 시를 한수 읇어보라는 말에

에이츠의 이 시를 읇게 됩니다. 시를 읇기전 다들 신경들이 엄청나게 곤두서있습니다. 그이유는

이번 출격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그렇습니다.

 

영화 중반에 브레멘까지 가기전 연합군 머스탱들이 호위를 해줍니다.  중간에 독일비행기들로 부터 공격을 당하는데

충격적인 장면 하나는 독일비행대(루프트 바페)공격으로 B-17이 두동강 나면서 조종사들이 떨어지는 장면입니다.

멤피스벨 후미 기관총좌에서 독일전투기를 격추를 시키는데 그 격추되는 비행기가 동료들의 다른 B-17 중간을 강타해서

반토막이 나버리는거죠. 실제 2차대전 다큐에 그런일이 비일비재했던걸 보고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속 픽션이 아니라는거죠.

 

하나더 이야기 하면 목표지역 도착해서 B-17의 폭탄을 떨어뜨리기 위해 문을 여는데 떨어지는 그 폭탄에 밑 다른 B-17에 맞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비행대행의 교범이 확립되지 않는 시기라 그런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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