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3 21:16
강제규 영화는 안 보려고 했지만 노몬한 전투가 나온다길래 보고 싶었어요.
시작 부터 나오는 장중한 합창이 이미 과잉이고 영화 내내 과잉이 계속됩니다. 주인공들의 미모도 과잉이고
-특히 이연희는 극빈가정에서 그토록 화사한 얼굴이라뇨- 감정과 인간애와 마라톤도 기타등등이 과잉입니다.
노몬한 전투를 비롯한 전투씬은 볼만 합니다. 스탈린그라드 같은 독-소 시가전이 한차례 나오고
라스트를 장식하는 노르망디 상륙작전도 조금 길게 나옵니다.
하지만 전투씬 보다 맘에 든건 경성의 모습입니다. 제가 본 영화 중에선 가장 재현을 잘 한 것 같아요.
그와 함께 기차가 나오는 장면과 시베리아 수용소 장면도 꽤 멋집니다.
수용소 장면과 내용은 은근히 태엽감는 새도 생각나게 했어요.
노몬한 전투와 함께 기대한 판빙빙은 너무나 짧게 나오고 두 남주의 군복 코스프레가 계속됩니다.
오다기리 조는 꾀재재 해질수록 미모가 빛을 발하네요. 일본군복이 가장 안 어울려요.
일본 군복은 장교제복보다 사병제복이 더 나은 것 같아요. 그리고 결론은 역시 독일군복이 최고입니다.
에이그 이은주도 보이네요 명복을
http://i43.tinypic.com/35kttme.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