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4 22:25
안타까운 일을 볼 때 뿐만이 아니라 그냥 별 시덥지 않은 곳에서 다 눈물이 나요
예를 들어 아이유의 너랑 나 뮤직비디오를 보는데 갑자기 찡
모자를 뜨다가 갑자기 찡
달력을 넘기다가 찡
우유 먹고싶어서 냉장고 열었는데 우유 없어서 찡
엘레베이터 나만 두고 올라갈때 찡
기타 등등
그렇다고 제가 평소에 눈물이 많은 성격이나면 그것도 아니에요
정작 다른 사람들 다 펑펑 울때는 눈물은 커녕 콧물도 안나오거든요
수련회 가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들으면서 부모님 생각할때도 안 찡했구요
가까웠던 분의 기일 때 제사를 지내면서도 안 찡했어요
마음은 되게 슬프고 가라앉는데 눈물이 안나와요!
저도 적시적기에 눈물을 흘리고 싶어요
왜 마음과 몸은 따로 노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