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맛있는 저녁 식사.

2011.12.25 23:48

냠냠뇽 조회 수:3439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애인님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함께 음식을 만드려고 했지만 메뉴 선정과 시간 관계상 저는 간단히 뱅쇼를 만들고 애인님이 모든 요리를 준비했습니다.



처음 준비된 음식은 해산물 스프와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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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갔던 식당에서 해산물 수프를 먹고 맛있어 하니까 '이거 쉬운거야' 하면서 만들어 준 애인표 해산물 수프.

간단히 끓였지만 매콤 새콤한게 정말 맛있더군요. 샐러리 향도 아주 향긋하고.

 

음식에 넣는다는 핑계로 샀던 샤도네이. 스프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이번 식사의 하이라이트!!! 비프 부르기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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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님과 줄리앤줄리아를 보다 '먹어보고 싶다~' 했는데 크리스마스에 뙇!!!!!!!!!!!!!!!!!!

24일 하루만에 만들 수 없는 음식이라 애인님이 바쁜 와중에 틈틈이 볶고 끓이고 해서 2박 3일의 조리기간을 거쳐 완성되었습니다. 전 완전 감동했죠!


오래 끓여서 포크로 쭉쭉 찢어지는 연한 고기에 버터로 달달 볶은 양송이, 당근, 베이컨 등등. 버릴 것 없이 국물 한 방울까지 빵 발라서 싹싹 먹었습니다.

레드와인을 넣고 같이 끓여야하는데 지갑사정상 저렴한 칠레 와인을 대부분 사용하고 먹기 전 끓일때 한 컵만 부르고뉴산 피노누아를 넣었습니다.

느끼하지 않은 진하고 깊은 고기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애인님과 저 모두 고기를 좋아하는지라 연신 감탄을 하면서 먹었지요. 




후식으로는 직접 만든 티라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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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제 생일인데 애인님이 깜짝 선물로 준비해줬습니다.

만났을때 초를 사는 모습이 의심스러웠는데(케익 안 먹기로 했거든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수제 티라미수가 뙇!!!!!!!!!!!!!!!

정말정말 맛있었습니다. 무스가 입안에서 살살... >.<

거품기가 없어서 손으로 직접 휘저었다는데... 정말 감동했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만든 뱅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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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꼴랑 이거 하나 만들었습니다.

사진 정리하면서 보니까... 애인님의 노력에 비해 저는 너무 보잘 것 없네요.

와인과 오렌지, 레몬, 정향, 계피를 넣고 그냥 데웠습니다. 은근하게 20분 정도 데우면 뱅쇼 완성!


처음 만들어보는거라 실패할까봐 두근두근 했는데 다행히 애인님 입맛에 맞았네요.



음식들을 사진으로만 다시 봐도 군침이 도네요. 애인님 덕분에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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