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7 00:24
최근 모 회사의 어떤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좀 제품이 문제가 있었구요.
관련 대형 커뮤니티에 리뷰를 올렸어요.문제가 있다.는 글이었죠.
댓글들이 많이 달렸는데 원래 그 회사가 그 모양이라는 요지의 댓글들..;;;
그런데 마지막에 어떤분이 댓글을 다시기에
'회사에서 후속조치를 취해준다고 하네요(이런저런 변명 혹 해명을 써놓고 다른 개선 제품으로 교체를 해주겠다.는 요지의 공지처럼 보이는 이미지 링크).역시 이 회사가 대응이 빠르네요'
라고 쓰셨더라구요.
그런데 실제 판매 홈페이지에 갔지만 그런 공지는 없었고...
어쨌든 조만간 의뢰해서 교체를 받아야겠다.만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분이 다음날 그 커뮤니티에서 제게 쪽지를 주셨더라구요.
'고객님'이라는 표현을 쓰며 '지적 감사드리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 '메일이라도 간단히 달라'......
전..뭐지? 했지요.
분명 제 게시글에 마지막 댓글을 다셨던 그 아이디였는데...댓글에서는 마치 일반 유저처럼 글을 써놓으셔서 회사 관계자인지 전혀 몰랐거든요..그런데 쪽지로 저렇게 커밍아웃을 하시니...
일단 교체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요지로 다시 쪽지를 주었는데...
엄청 비판적인 글이었는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는 그 글의 묘한 늬양스도 무섭고..왜 그런식으로 신분을 속이고 댓글을 달았는지도 이상하고...그렇네요..-.-;;
원래 댓글알바들,관계자들이 유저로 위장하고 글이나 댓글을 올리는 일이야 상당히 보편적인 일이라는건 알았지만..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하는건...좀...;;
어쨌든 감사의 표시라는게..설마 검은양복 사람 보내는건 아니겠죠?.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