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생각한 건데 이름 끝 글자에 받침이 들어가 있으면 호명할 때 조금 더 부드럽게 느껴져요.

받침에 들어가는 자음 대부분이 ㄴ/ㄹ/ㅁ/ㅇ 으로 울림소리이기도 하니까요.

 

제 닉네임인 배이지와 신새륜을 예로 들면,

이지는 '이지' 라고 불리고 새륜이는 '새륜' 라고 불리는데 '야' 보다는 '아' 의 어감이 더 좋고요.

 

전화상으로 내가 누구임을 밝힐 때도

이름 끝 글자에 받침이 없으면 '이진데요' 또는 '이집니다' 이렇게 발음되는데

끝 글자에 받침이 있는 이름은 '새륜인데요' 또는 '새륜입니다' 라고 발음되고요.

물론 '이지인데요' 또는 '이지입니다' 라고 또박또박 말할 수도 있지만 실생활에서 그렇게 말하려니 조금 어색해서

그냥 이진데요, 라고 말하곤 하는데 왠지 내 이름이 뭉개지는 것 같아서 슬퍼요.

'이지에요'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제 쪽에서 먼저 전화를 걸었을 때 '이지에요. 어쩌고 저쩌고...' 보다는 이진데요, 해놓고 용건 말하는 게 더 익숙하니까요.

 

그리고 조금은 다른 이야기인데, 변형시키지 않고 온전하게 이름자 그대로 불릴 때 왠지 모르게 설레요.

신데렐라 언니에서 '은조야- 하고 불렀다.' 그 장면에 그렇게 공감이 갔어요.

 '이지야' 보다는 성 떼고 '이지!' 이렇게 이름만 부르는 게 더 좋지만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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