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오래전에 읽었어요. 재밌고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만....도대체 이게 왜 그렇게 까지 화자되는 작품인지는 모르겠어요......가 아니라 알긴 알겠어요. 아무래도 작가 자신의

 자서전이나 마찬가지고 실제로 죽었으니까....결국 단지 유약하고 중2병인 명성있는 작가가 찌질찌질 거리며 살다가 비참하게 죽었다는 그 사실이 그대로 담겨있다는 그 이유 때문에

 화자되는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 이게 왜??  20대 중반에 읽기에는 너무 질풍노도10대 스러운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작품이 뭔가 있어보이는 축에 속한다는건

 잘 이해할수가 없어요. 그냥 청소년 권장도서 정도가 적당하지 않은가? 하긴 호밀밭의 파수꾼도 그래요... 그 전설적인 작품을 처음 읽고 느낀게....이건 청소년 도서잖아???

 차라리 전 미시마 유키오가 좋습니다. 덴노 헤이카 빠돌이라도 코미디같이 죽었더라도 상관없어요. 오로지 글만 가지고 사람을 식은땀나게 만든건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에서 처음 느껴본

 것이라 잊을수가 없습니다. 특히 단편 우국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 

 

 

 하이킥 윤샘이 힘든 길로 가고있는거 같은데 제가 볼땐 윤쌤의 실수입니다.... 사실 박쌤의 멘탈상태는 딱 보면 답이 나오죠. 어쩌다 보니 얼떨결에 (목숨 구해준게 감사해서) 고영욱과

 애정없는 연애를 하느라 얼마나 고생했습니까.... 그러다가 얼떨결에 또 이별.... 사랑의 감정은 아니었더라도 박쌤은 진심을 다했기 때문에 후폭풍이 있는 와중에....맘정리도 안되고...

  또 어떻게 보면 다시는 이런식으로 연애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시점에서 느닷없는 윤쌤의 고백. 단지 12월31일이라 로맨틱해서? 는 아니죠.... 시기가 영 아니었습니다.

 배드타이밍. 아예 성격이 화통하고 직선적인 사람이라면 아 몰라 그래 윤쌤이라도 만나면서 기분풀어야지 하는 식으로 오케이 해줄수도 있겠지만 박쌤은 전혀 그런 타입이 아니죠....

 심사숙고하고 소심한 성격인데.... 안그래도 잘못걸린 연애때문에 피본사람한테 바로 윤쌤이 들이대니....움츠러들수밖에요.....  이럴때는 윤쌤이 그냥 예전에 야구장 데려갈때 하듯이

 단순무식하게 아 박쌤 왜이렇게 기운이 없어 우리 뭐 하러갑시다...이런식으로 휙휙 데리고다니면서 편하게 놀러다니다가.... 그러면서 은근슬쩍 마음이 있는거같이 내비쳐서 박쌤을

 헷갈리게 하는 전법으로 나갔어야 하는데........ 

 

 어디서 봤는데 연애는 직구보단 커브입니다... 중앙돌파 보다는 측면돌파.... 혹은 수비 뒷공간을 노려야 되는겁니다.... 맘에 두고 있는 이성의 뒷통수에 터치다운을 해야 연애가 시작

 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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