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9 14:34
저는 폰으로도 이너넷으로도 하다못해 부모형제 폰으로도 댓글이 안되는 상황이었죠.
내 넘치는 잉여력을 어디에 쓰라고!!! 요 며칠새 좀 늙은 기분이에요. (기분 탓이 아니라 진짜 한살 더 먹긴 했죠. 아.)
요즘 효도 주간이라 집에서 집안일 열심히 하고 엄마랑 영화도 보고 (톰아저씨 멋있어요.ㅋㅋ)
덩실덩실은 좀 오버고 소처럼 일 잘하는 딸내미가 필요했던 어머니가 참으로 좋아하시네요.
이게 제 근황이고요, 와 내가 사는 피부.ㅋㅋㅋㅋㅋ(아래엔 스포가 없습니다.)
저도 알모도바르 무지 좋아하고 영화를 기다리는 사람인데 이번 영화는 정말
굳이 이 영화에 대해 설명하려면 대부분이 다 이상해서 어디서부터 이상하다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는 그런 영화였어요.
저는 나름 재밌었고 역시 노장이든 거장이든 변태는 죽지 않는다 라는 뻘 생각을 하면서 봤지만 같이 봤던 사람한텐 좀 미안하더라고요.
그 사람이 중반부터 헛웃음을 지으며 팝콘을 열심히 먹었기 때문에.ㅋㅋㅋ 미안해서 밥을 샀어요. 제가 보자고 우겼기 때문에... 영화가 긴 것 같아요.
오늘 저는 오전엔 치과를 갔다가 동래할매파전에서 파전이랑 묵밥을 점심으로 먹고
(쨱짹이에서 모님이 동래파전 얘기를 꺼내서 파전에 대한 욕망을 주체할 수 없었음.)
네일을 받으러 갔다가 친구네 가게에 가서 마시다 남은 술을 더 마시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치과가서 thㅏ랑니 빼고 동래파전에 갔는데 뙇! 월요일 휴무! 뙇!!!!
그래서 2지망으로 근처 엄청 맛있는 삼계탕집이 있거든요. 거기로 갔는데 뙇!!!! 여기도 휴무!!!!
어떡하지 생생돈까스 먹어야하나 그러는데 할매파전 옆에 수육집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기대없이 수육백반 먹었는데 진짜 기름지고 맛있었어요. 꺄악 >..<
그러고 이제 네일 가려고 하는데 엄마가 심부름을 시키셔서 츄리한 몰골로 백화점에 수선 맡기러 갔다가 헉헉
이제 겨우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대체 전 왜 이런 이야길 이렇게 길게 쓰고 있는 것일까요?
다 너무 심심해서 그런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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