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8년에 지금의 임대주택(당시 아직 분양전환되지 않은)을 전세 3500에 들어갔습니다.

 

2. 2009년 중순, 분양전환이 되었고 전 전환신청을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제 집은 누군가에게 팔렸는데, 당시 소문엔 이분이 분양전환된 물건 수십채를 사셨다더라- 하는 풍문이 있었습니다.

   등기부 떼보니 서울시 무슨구 무슨동 몇번지 몇호... 이게 어딘가 하며 다음맵에 주소를 넣었는데 왜 롯데백화점이 나올까=ㅁ=;;;;;

   음. 우리집 집값은 이분 댁 화장실 값쯤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의 나래를 잠시 펼쳤죠.

 

3. 2009년말, 전세계약 만료 한달전까지 아무 연락이 없더군요. 아싸 자동연장?!!

 

4. 보름후 전화가 와서 돈 못올려줄꺼면 나가라 → 왜내가 다올려줘야하나요 자동연장이잖아요? → 세상에 법대로만 살면 되는게 어딨냐(여브제요 뭐라그여?) 난 그런거 모른다 돈내놔라 $#@!%$#@%

    → 법률구조공단에 문의하러감 : 뭘 이딴건을 물어보러 왔느냐 내가 무슨 부동산전문가는 아니고 그냥 니가 알아서 법찾아봐라 → 부동산 : 그냥 주인이랑 좋게좋게 해결봐라

    → 법은 제 편이긴 했음(1달전까지 상호 얘기 없으면 자동연장됨.)

    → 하지만 나중에 방뺄때 시끄러울까봐 500만원 올려주고 계약서 새로씀. 근데 전화통화는 여잔데 아즈씨가 오셨더군요. 저한테 막말한 그분은 대리인. 어쨌든 담부턴 미리 얘기해주세요 하고 끝냄.

 

5. 다시 2년이 지나고, 또 만료전까지 아무 말 없었습니다. 이번엔 리얼 자동연장??!

 

6. 계약 날짜 딱 맞춰서 전화옴(ㅅㅂ그럼그렇지...) 이번엔 그곳 시세가 많이 올랐으니 너님은 나에게 1500을 더 내놓던지 아님 기간 줄테니 나가라

    → 2년전에 똑같은 난리부렁을 쳐놓고 나한테 왜또이러느냐 ㅅㅂ 이번엔 돈 못주겠다

    → 님 제가 돈이없어서 그럼(네? 롯데백화점 위에 사시는분이 돈이 없으시다그염?) 내년6월까지 융자금(1900)을 일시상환해야하니 내사정좀 봐달라. 차라리 시세대로 사지 않겠음?(분양가에서 30%쯤오름)

   → 일단 생각해보고 전화하겠다. 근데 난 당장도 돈이 없고 기다려도 더 돈나올 구석도 없을꺼같고 이사가고싶지도 않다. 일단 그건 알아라.

 

 

평소에, 한국의 집놀이에 굉장한 부정적 인식과 우리나라 주택시장의 거품이 제발 터져버렸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집주인분의, 정말 돈이 없어서 그러는지 단지 자기 돈을 쓰기 싫다는건지 이유는 알수없지만 어쨌든 자기 돈 안들이고 시세차익을 챙기려는 듯한 모습을 보니

솔직히 돈이 있어도 내주기가 싫어져요.

처음의 경우는 자동연장으로 제가 올려줘야 하는 법적 최대 금액이 175만원에 올려준돈은 500이었지만 이번엔 200만원에 1500만원이기도 하고...(이자만 해도 얼마니...)

 

 

어떻할까 고민하고 있어요. 세상의 법과 정의를 지키느냐 그냥 사정 봐주며 둥글게 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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