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최저임금 논란의 일부로 경총이 제시한 최저생계비에 한 끼 식사비가 820원인 것이 웹에서 나름 이슈가 됐었죠.

자칭 좌빨과 수꼴의 까고 까이는 처절한 전쟁터 이오지마(이글루스)도 당연 험한 말들이 많이 오겠는데요.

그 와중에 어떤 블로거가 820원으로 충분히 식단을 꾸려갈 수 있다고, 자신이 증명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참 별의별 드립이 다 나오는군' 하고 말았는데, 

의외로 좋은 이벤트라고 누가 말해줘서 방문해봤더니, 아....  포화속에 핀 꽃이었네요.

이 분 진짜 진지하게 매일 점심 저녁 차림을 인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 분을 옹호하자면, 먹는 것으로 작은 사치라도 부리고 싶은 것이 인간의 기본 욕구이기 때문에, 진짜 820원으로 살 수는 없다. 그러나 820원만 있어도 기술적으로 먹고 살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하네요.)


이 분이 든 원칙이 몇 개 있습니다.


0. 820원 X 6끼(2인) X 30 = 147,600원이 목표

1. 동네 슈퍼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가격, 구할 수 있는 식재료만 사용한다.

2. 싸게 맞추기 위해 영양의 균형이 무너진 식단은 배제한다.

3. 요리 시간은 밥을 제외하고 15분 정도로 짧게 한다.


멋지지 않습니까?

오늘로 3일차인데, 1개월차 초보 자취생인 제가 보면서 느끼는 바가 매우 큽니다. 지켜보려고요.



링크 http://veneer.egloos.com/335745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05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64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777
108897 혹시 이것은 헌팅이었을까요? [23] 질문맨 2012.09.10 3709
108896 어휴 여왕님 욕했다고 분노하는 새누리 여성들 [17] 가끔영화 2012.08.10 3709
108895 "프로메테우스"를 보고.. [2] 라인하르트백작 2012.05.31 3709
108894 듀나인) 고양이 길들이기-어떻게 재우나요.ㅠㅠ [11] 그린커튼 2011.10.25 3709
108893 영화 살인소설 저도 봤는데요(스포일러 있습니다 [13] ML 2012.11.18 3709
108892 총체적 난국 - 삼각관계 시나리오의 해법 [24] 서리* 2011.05.06 3709
108891 아이작 아시모프 소설인데 쩔어요 [26] 비밀의 청춘 2011.05.17 3709
108890 드디어 취직에 성공했습니다. 대단한 직장은 아니지만 너무 기뻐요 ^^ [21] 낭랑 2011.01.20 3709
108889 저작권료 안내고 이름 쓰는 듀게인 [17] 자두맛사탕 2012.10.07 3709
108888 유연한 허리 [4] 가끔영화 2011.02.03 3709
108887 저 900만원짜리 실험 정말 무섭네요. [4] art 2010.09.15 3709
» 820원으로 먹고 살기 도전하는 블로그 [12] 호레이쇼 2010.07.14 3709
108885 박근혜의 올림머리 [9] 보들이 2016.12.13 3708
108884 남들 다 좋다고 하는데 그냥 그런것 [45] 메피스토 2014.11.29 3708
108883 . [13] 벨아미 2014.02.15 3708
108882 친절한 금자씨 내용 중 궁금한 점 (스포일러?) [10] 닥호 2013.01.22 3708
108881 다이어트가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이유, 100권 프로젝트 읽은 책들.. [8] being 2012.02.20 3708
108880 (바낭)철없는 처남이야기.. [14] 익명3 2015.06.23 3708
108879 루머라는 게 집안에서도 만들어지네요;; [12] 이사무 2011.06.02 3708
108878 천주교 기관단체들 “응급피임약 일반의약품 전환 반대”성명, 천주교와 피임 [30] catgotmy 2012.08.19 37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