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7 23:43
이제 월요일을 기다릴 낙이 사라졌네요.
초반엔 전형적인 의학드라마인 거 처럼 위장하더니, 알고보니 신하균의 인생고난극장으로 돌변하면서 신하균의 매력에 빠지게 하더니
후반부엔 무슨 싸이코드라마로 변신해서... 뭔가 들쭉날쭉하더니 어떻게든 끝났네요;;;
마지막회는 뭐....
- 연애물 찍다가 갑자기 진지해졌다가, 다시 개그물 됐다가 , 싸이코드라마 됐다가, 다시 연애물 됐다가
성공시대로 끝나는......
- 그 뇌스캔 사진 날아가는 건 무슨 포레스트 검프도 아니고 말이죠.
- 정진영은 그렇게 사라지고 못 찾는 다는게 말이됩니까! 흥신소는 왜 이용을 안할까요;;; 찾을 의지가 없던거죠 후후
김상철 교수는 뮤탄스균 잡으러;;;
- 반효정의 병원장 캐릭터도 후반부에 병원장 재집권 야욕을 불태우는 거로 잠시 비추어지더니 바로 또 선한 의사로....
이강훈이 위선적이라고 소리쳐야할 대상은 김상철이 아니라 병원장이죠;;;
- 그에 비해 이 드라마의 진 히로인인 고과장님은 엔딩크레딧에서도 키스씬 장면으로 나오더군요;;; 보통 엔딩때 주역은 컬러로 주변은 흑백으로 나오곤 했는데,
고과장님이 입술을 내민 모습이 컬러로... 역시 고과장님이 최고입니다. 작가들이 인터넷반응에 민감했는지 윙크에 키스에....마지막회에 올인하셨더군요.
요 근래 새벽에 케이블에서 대왕세종을 재방송해주길래 종종봤는데 최만리 역을 하신 고과장님은 너무 진지해서 매력이 반감되더군요 흑
- 결국 이강훈은 본인의 행복을 찾아 떠나갔다는 거겠죠.
그런데 그게 뭘까요? 우선 혜성대병원 연구소장 자리는 아닐테고.... 강연 전에 천하대병원장이 따로 불러 얘기한 걸 보니 뭔가 제안을 했겠죠. 그런데 윤지혜가 지방의대로 내려가는
상황에서 이강훈이 서울에 있는 천하대나 혜성대 어느 쪽에 남든 똑같은 상황일텐데;;; 그렇다고 윤지혜 따라 지방대로 가는 거도 전혀 그럴 거 같지도 않고요. (자리도 맘대로 생길리가;;)
솔직히 잘만든 드라마였다거나 명작이라고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중반부까지만 보자면
로열패밀리와 더불어서 2011년에 가장 몰입해서 재밌게 본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