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겨울이라고 게을러진 거 저만 그런 건 아니죠?
연초부터 본 영화들 감상 정리하기,
쌓여있는 책 읽기,
방 정리하기 등등...

하겠다고 마음먹은 거 다 미루고 있습니다.

현실은 이불 속에 쏙 들어가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번갈아가며 게임질...
이건 무슨 겨울잠 자는 곰도 아니고 말이죠.
곰은 쑥과 마늘을 먹어 인간이 되었고
그 곰의 후손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먹혀 곰이 되었습니다.




1.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100주년 기념 영상 하나.



영화 복원 작업을 다룬 내용인데, 재미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아웃오브 아프리카의 카메라 떨림 보정이나
앵무새 죽이기의 클로즈업 장면에서 필름 그레인을 제거한 결정 등은 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화면 뿐 아니라 사운드의 잡티를 제거하는 내용도 나오는데,
옛날 영화 특유의 드르르르 소리를 지워버리니 깨끗하긴 하지만
그게 또 낭만이 없어져버리는 거 같아 아쉽기도 하구 말이죠.

물론 낭만이냐, 원작자의 의도냐를 선택하라면, 
전 백번이고 천번이고 원작자의 의도를 선택합니다.
(다만 한 1만번 정도 물어본다면 9999번 다음에 한 번 쯤은 낭만을 선택…)



2.
파수꾼은 간신히 하이퍼텍나다… 아니지, 씨네코드선재의 마지막 프로포즈에서 관람했지만,
아쉽게도 무산일기와 두만강을 놓쳤던 게 후회로 남습니다.
근데 cgv 무비 콜라주에서 상영이 있다는군요.
해피뉴무비라는 제목의 행사에서 상영하는 모양입니다.

근데 요새는 이런 형태의 영화제식 상영이 너무 많아서,
보고 싶은 영화 챙기고 시간표 짜는 것도 좀 부담스럽네요.



3.
루카스가 이제 큰 영화는 안할 거라고 인터뷰를 했는데
(스타워즈 팬들의 무시무시한 원성을 듣기는 들은 걸까요… -_-;)
인디아나 존스 IV에 대한 코멘트도 있습니다.


예전에 스필버그가 냉장고 핵폭발씬을 가지고 
"이건 내 잘못"이라면서 루카스 쉴드를 쳐주었는데,
이번엔 루카스가 인터뷰에서 
"사실 다 내탓이요"라며 스필버그를 쉴드쳐주었군요.

그러니까 이건 뭐랄까, 서로 내탓이요 내탓이요 얘 잘못 아니에요라면서
필사적으로 쉴드를 쳐주는 두 오랜 친구의 아름다운 우정…
뭐야 이거...? 그지같은데 훈훈해… -_-;;;



4.
인터넷에서 발견한 근사한 가짜 포스터 몇 장.











Movies from an Alternate Universe

위 링크에 가면 아래 퍼온 것들 외에도 더 많이 있습니다.
존 웨인 주연의 수퍼맨이라거나, 제임스 딘 주연의 드라이브, 하워드 혹스의 아바타(!) 등등.





이번엔 B무비 스타일의 클래식들. 메리포핀스랑 워터프론트 보고 빵 터졌어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12인의 성난사람들"이라거나 "에덴의 동쪽"도 대박입니다.

Classics Gone B-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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