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9 01:14
....싶은데
주위에 본 사람이 별로 없어서,
혼자서 계속 사진 찾아 보고 있어요.
2시간 반 동안 다시 보면서, 소소한 디테일들 마구마구 느끼고 싶어요.
별것도 아니에요.
리스베트랑 미카엘이 마주 앉아있는 씬에서 보이는 흰 바탕에 네이비로 굵은 글씨 쓰여진 테익아웃 커피컵,
그런 거 만져 보고 싶어요. 자료실에서 열일 하다가 넉아웃 상태가 되기 바로 직전 달려가 자판기에서 뽑아오는
작은 잔의 커피랑 뭔지 모르겠는 과자 같은 것 (뜨거운 프레즐?)
먹고 싶어요.
아니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커피를 뺏어 먹고 싶다!!!!!!!!!!!!!!!!!!!!!!!!!!!!진정 커피 권하는 영화.
에스컬레이터에서 가방 뺏기려다가
"샤사샤사사사샤 샤샤삭!!!"
이렇게 끝나는 액션 씬 다시 보고 싶어요.
퓽, 하고 지하철 객실 안에 in ! 해서 가방 움켜쥐는 씬 천천히 돌려 보고 싶고요.
나쁜 놈이 "한 잔 하게 들어오겠소?" 할 때의 미카엘 눈빛 다시 보고 싶고.
쫑쫑 딴 귀여운 뒷머리 (아니! 거의 드레드 땋는 수준! 미용실 가서 한 건가...............) 자세히 보고 싶고요.
기다란 블론드 가발에 드레스업한 리스베트가
또각또각 걸어서
의자에 도도하게 앉는 씬.
너무 귀여워서요, 열 번쯤 보고 돌려 보고 싶어요. 아오 귀여워. 귀여워.
오프닝은 한 백번쯤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
2012.01.19 02:22
2012.01.19 08:37
2012.01.19 10:06
그리고 고양이가 너무 귀여웠는데 그렇게 끔찍하게 죽이다니...이런 나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