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22 09:30
정말 볼만한 것 같네요.ㅋㅋ 작품들이 하나하나 다 개성있고 퀄리티도 있고,
일단 타깃 독자층을 25세 이상 성인(여성)으로 잡고 있다보니 유치함도 덜하구요.
일단 잘 아는 작가인 유시진씨의 월흔, 나예리씨의 달에서 온 소년이 있는데
뭐 일단 기본적으로 정말 재밌고요. (사실 나예리씨는 별로 안 좋아했는데
괜찮네요. 역시 그림체가 워낙 좋아서 읽는 맛도..ㅜㅜ).ㅎㅎ
한혜연씨, 김나경씨도 있네요.
(권교정씨까지 있으면 정말 멋질텐데요, 더불어 말리씨의 도깨비 신부도요.ㅠㅠ)
다른 작가들도 정말 기본기가 꽤 있는 작가들인데, 그 중에서 톰톰씨의 모래달이라는 작품도 정말 좋네요.
그림체는 약간 날리시지만, 컬러라서 뭐 그럭저럭 괜찮고 연출도 나쁘지 않고 설정이나 캐릭터가 어색하지 않게
잘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또.. 약간은 의문이 가지만 그래도 역시 재미도 있고 그림도 좋고 연출도 괜찮고 대사도 어색하지 않은 차지안씨의 사화나
장어진씨의 온더힐도 괜찮습니다.
다른 나머지 작품들도 평범하지만 그럭저럭 괜찮구요.
공짜로 보는 웹툰에 익숙해져서 돈 내고 보는 잡지를 더더욱 안 찾게 되는 바람에, 온라인 잡지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안 찾는 것 같은데, 그래도 좋은 만화에 목마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찾아가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_+
저도 사실 창간호 나올 때부터 알긴 했는데, 여지껏 안 보다가 결국 보게 되었네요.ㅋㅋ
요즘 저는 웹툰은 그냥 치즈 인더 트랩 정도만 보고, 출판만화는 일본만화만 찾아보고.. 한국 여성 만화는 꽤 잊고 살았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좋은 만화들이 맥이 안 끊기고 그려지고 있다는 것이 너무 기분이 좋네요. ㅋㅋ
다른 분한테 이 얘길 하니까, 그 분은 그냥 거기가 묘지일 뿐이라며..-_- 무시를 하더군요. 아주 분기탱천하였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후우. 만화가 사라질 컨텐츠인것마냥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쩝.
아무튼 설날에 영화말고 다른게 필요하신 분들 한번 가서 보세요.ㅋㅋ 가격은
민트 잡지는 권당 천원이고, 작가별 단행본은 200~350원, 연재분은 200원정도 하네요.
근데 잡지는 정기구독이 가능하다길래 25권 1년치로 만원 결제했는데, 알고보니 이건 과월호는
안되고 정기구독한 이후에 발행된 호수부터 가능하더라구요.-_-
덕분에 다시 캐시 결제를 하는 멍충이짓을 했네요.ㅋㅋ;
너무 홍보를 해서 제가 알바로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지만, 민트잡지가 딱히 알바를 쓸 정도로 부자는 아닐거 같으니 안심하시고요.
그저 요즘 인기있는 웹툰만큼, 혹은 그런 웹툰보다 질이 더 좋은데 유료컨텐츠라는 이유로 많이들 안 찾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까워서요.ㅜㅜ 유료라고는 해도 보통의 성인이 감당못할 수준은 절대 아닌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