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22 12:32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마인크래프트입니다. 돌이나 흙 기타 자원을 캐서 레고처럼 집도 집고 성도 쌓고 기타 등등 다양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래픽은 매우 고전적이지만 그건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 이틀 전 이 게임을 시작했고 지금 심각하게 중독되었습니다.
그놈의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어느덧 4층짜리 석제 저택에 주위를 성벽으로 삥 둘러 싼 다음 해자를 파고, 게임이 허용하는 높이까지 석탑을 쌓은 다음 꼭대기에 전망대까지 지었습니다.
물론 이게 끝은 아닙니다. 제 머리속에는 저 아닌 누군가가(누군지는 모릅니다. 외계인일지도요) 국토종합개발계획을 멋대로 입안하고, 검토하고, 인가한 다음 저를 조종해 실행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전 지금 밥먹고 화장실가고 마인크래프트만 하고 있습니다!!!!
뭐, 구정 연휴때까지는 괜찮습니다. 놀아도 되니까요.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모든 것을 잃더라도 가로 세로 250곱하기 250 블록에 높이는 게임 한계치까지 재질은 돌로 된 바벨탑을 쌓는 것이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느껴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혹시 마인크래프트를 시작하지 않으신 분이 계신다면, 그냥 그대로 사시기 바랍니다. 이건 마약이에요. 국가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요.
2012.01.22 12:43
2012.01.22 12:54
2012.01.22 13:05
2012.01.22 13:19
2012.01.22 14:11
2012.01.22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