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야, 사랑해.

2012.01.22 23:44

21세기한량 조회 수:1331

앵두 - 진도개, 여인네, 3살 -를 데리고 병원 다녀왔는데 이상이 없다고 해서 집에 델구 왔습니다.

 

이쁜 내새끼, 주인 돈 없는건 알아가지고 건강하구나. - 댓글로 병원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설이니까, 목욕을 시켜서 마루에 데리고 있는데 -엄마 표현으로는- 최근에 이빨질을 해서 엄마 슬리퍼를 해먹었다는 군요.

 

그래서 마루 변방에는 머물수 있으나 절대 사람이 앉는 카페트 위에는 올라올수 없다라는 엄명을 내리신 바...

 

현관 입구에 있는 매트에 엎어져서 졸고 있었어요.

 

마루 중앙에 엄마, 카페트 끝쪽에 나, 현관 끝에 앵두,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며 예민하게 살피던 중...

 

엄마가 잠이 드신것입니다.!!!

 

내가 '앵두야' 라고 조용히 부르자...표현 그대로 앵두가...포복을 해서 제게 왔습니다. 얼마나 웃기던지.

 

앞발 하나 앞으로 척 놓고 엎드려 있다가, 다시 반대발을 앞으로 해서 전진... 하여간..엄마 깨시기 전에 포복해서 제 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안고 있다가 엄마가 선잠에서 깨셔서 앵두는 다시 무참히 현관 매트로 내쫒겼습니다.

 

지금도 제가 나가면 '나, 언제 방에 들어가?'란 눈빛으로 꼬리로 바닥을 치면서 처다보고 있습니다.

 

앵두야, 안돼. 너 때문에 엄마가 마루에서 주무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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