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소심하지만 친한 사람들 앞에선 잘 까불까불하는, 또 다른 사람들이 수근대는게 싫어서 부탁도 잘 거절못하고 착하게 살려고하는 이상한 성격이예요.
같은 과 동기 중에 친하게 지내는 이성친구가 둘 있는데(둘 다 여자친구는 아니예요) 하루에도 진짜 별 쓸때없는 이야기로 문자 서로 주고 받고 만나고 그랬었거든요. 밥도 많이 먹고 영화도 많이 보고.
근데 한 2주 전쯤인가부터 둘 다 문자고 안하고 제가 먼저 보내고 뒤늦게 짧은 단답식들로 오고...
분명 제가 잘못한건 없는데, 괜히 마음이 쓰여요.
다른 일들도 손에 안잡히고.
정말정말 소중한 친구들이기도 하지만 보통 다른 사람들이 이래도 답답해요.
제 성격이 이상한거겠죠.
지나치게 민감하달까..
용기내서 몇일전에 문자로 "내가 뭐 잘못한거 있어?" 라고 보냈는데 잘못한거 없대요. 평소랑 다를게 없대요.
저는 분명 다르게 느껴지는데..
괜히 떠봤나 싶기도 하고..
이제 똑바로 쳐다보거나 만나지도 못하겠어요 ㅜㅜ
이런 쓸때없는 고민에 명확한 답이 없다는건 알지만
너무 답답하네요ㅜㅜ
다른 분들은 저같은 분 없으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