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상하게 어딜가나 나이 많은 아저씨들(=능구렁이, 늙은 여우) 가운데 홍일점 막내로 근 15년을 살아온 여자이지요.


공대가 그 시작이긴합니다만,

모든 공대 여자들이 이렇지는 아니할진데...현재까지 3개 직장에서 모두 그랬으니 그냥 이게 팔자려니 합니다.


능글능글 아저씨들 사이에서 오래 살았지만 섹드립은 정말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다행히 성희롱에 민감한 분위기 상 섹드립은 아저씨들 모일때나 존재하나 봅니다만,

가끔 그 섹드립을 회의 자리로 들고 오는 눈치없는 아저씨가 꼭 있습니다.


제 주변 아저씨들 특징이 자식들이 모두 초중고생이라 회사 생활 오래 하고 싶으셔서 적정선 파악을 잘 하신다는 겁니다.

그러나 섹드립을 치고 뿌듯해하는 그 얼굴을 보면...죄송하지만 미치셨나 싶습니다.

그냥 안하셨음 좋겠고 일도 같이 하기 싫어요.

적정선 범위에 있어도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훈남 어린이 RA가 의도치 않은 섹드립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건 귀엽더군요.

그 이후로 저만 보면 멀리 돌아가는 듯 싶습니다만...


사족. 그러고보니 신동엽의 섹드립도 귀여움, 천진난만, 의도없음...등의 소년스러움이 바탕에 있는 듯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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