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한 친구 두명이 있는데 항상 셋이 자주 만나요
오늘도 11시에 만나기로 5일전부터 약속해놨구요
약속장소로 가는길에 친구 A가 자긴 좀늦을것같다며
먼저 어디 들어가있으라고 카톡이 왔어요
그래서 제가 얼마나 늦을것같냐고물으니깐
모르겠대요
1,20분이면 걍 역에서 기다리는게 낫지않을까?
했더니 그럼 최대한 서둘러서 가겠대요
그리고 전 약속 장소에 10시55분에 도착했습니다
11시까지 기다려도 소식이 없길래
제가먼저 A에게 어디쯤이냐고 전화를했더니
자다깬듯한 부시시한 목소리로 집이라고 몸이 좀안좋다고 그러더라구요
첨엔 황당했죠!
아깐 최대한 빨리온대매?
왜 그때 몸이 안좋다고 안했지? 슬슬 빡이쳐오고있지만
아프대는데 화낼순없어 몸안좋으면 진작말하지그랬냐고
오늘은 걍 집에서 푹쉬라고 그랬죠
그러니깐 아니라고 먼저들 만나고있으라고 집이 가까우니깐 금방가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A랑은 통화를 끊고 B에게 전화했더니 안받더라구요

정말 슬슬 불안감이 밀려오더니 
B한테서 문자가왔죠
지금일어났다며 미안하다며 금방가겠다는......

처음엔 한두번도 아니고 이게뭐지? 열받더라고요
그래서 걍 둘에게 다음에 만나자고 난 집에간다고 문자보내고 집에왔어요
둘은 번갈아가며 상습적이어서 그거에대한 화가 폭팔했던것같아요
이친구들 계속 만나려면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분이 풀리지않아요
 
이건 사람에대한 예의가 없어도 너무 없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저랑한 약속을 도대체 뭘로 알면 매일 이럴까요?

전공수업때 각 나라사람들의 문화를 배운적이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제친구들의 시간관념이 인도사람들의 그것과 비슷하단 생각이 들어요
개인의 문화차이니깐 인도사람 대하듯 맞춰줘야하나 그런생각이 들어요
그러다가도 길바닥에서 그들을 기다리느라 낭비돼었던 제 시간 등등을 생각하면 쉽사리 맘이 풀어지지않고...
매일 친구들에게 미안하단 소릴 듣는데 계속 들으니깐 이젠 맘이 그말에 더이상 녹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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