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작은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_게리 올드만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고든 경감으로 나온 게리 올드만 좋아하시면 꼭 보세요...............

스마일리 보면서 내 여자에게 따뜻하고 진중하며 말 없는 고든 경감 생각 나는 캐릭터라서 흐뭇했어요....

게다가 옷빨은 왜 이리 잘 받으시는지!!! 옆에 다니는 젊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보다 훨훨 비율 좋고 트렌치코트가 잘 어울리는 게리 올드만님..........

훈중년이에요...... 아내에게 키스하면서 "메리 크리스마스"할 때 아내를 사랑하고 아끼는 느낌이 물씬 났어요. @_@

완전 멋있었어요. 내용도 처음에는 뭥미? 스마일리가 암호 코드명임? 했는데 Mrs. Ann Smiley라는 서류 보이는 거 보고 아 진짜 성이구나 했어요.

코니네 집에 가서 질문할 때도 스마일리는 진중하고 따뜻한 캐릭터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침 운동으로 야외 수영하시던데, 춥겠다는 생각 들었어요. 

아무 공원의 연못에서 무단으로 동네 아저씨들이랑 수풀에 옷 벗어놓고 하는 건가 했는데 막판 수영씬 보니까 주변에 나무도 있고 철제 계단도 있는 야외 수영장이더만요.



_콜린 퍼쓰

콜린 퍼쓰는 원래부터 좋아했는데... 이 분은 나이 드시고 나서 게이 또는 찌질한 게이 역할을 많이 맡는 것 같아요.

맘마미아: 게이

싱글맨: 게이

스위트룸(원제목: Where the Truth Lies): 찌질한 게이

마크 다아시의 차가운 매력은 어디로....

아무튼 이 영화에서는 바이로 나와요. 근데 여기서도 좀 찌질한 역할이었어요. 아오... 

막판에 소련으로 보낼거야 하면서 불안해할 때 여자한테 자기 얘기 잘 해달라고 하면서 소년도 하나 있다고 그러고요.

친구 짐이랑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묘한 눈빛 주고 받으면서 나쁜 남자 매력 물씬 풍기는 눈웃음 치는데 중년이 되니 이제 남자도 홀리는 마력을 갖게 된 듯 해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서 스칼렛 요한슨 박해하는 자기 집안 여자들 혼내면서 휘몰아치듯 집안을 훝고 지나갈 때 카리스마적인 신경질 되게 인상 깊었는데요.

여기서도 짐이 저격 당했다는 소식에 컨트롤이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서커스 들어와서 그 특유의 신경질적 카리스마로 뒷수습할 때 그 신경질... 또 멋있었어요. ㅎㅎ




_베네딕트 컴버배치

셜록에 눈 닫고 귀 닫고 살다가 지난 주 한국판 2시즌 처음 봤어요.

음.. 왜 인기 많은지 알 것 같아요. 저는 확 와닿지는 않지만요. 왜냐하면 이 사람을 보면 뭔가 기분이 묘해요...

어른인데 얼굴은 10대 청소년 같고, 키만 웃자르고 몸 자체가 성인의 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어떻게 보면 아저씨인데, 또 10대 소년 같기도 하고, 근데 어떨 때는 '소녀' 같아 보일 때도 있고. @_@ 

이게 좋아하는 감정인지 꺼리는 감정인지 모를 정도로 좀 묘한 사람인데요. 

어떤 매력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지는 알겠어요. 목소리 굵고 멋있더라고요.

근데 셜록 머리랑 얼굴하면 예전에 '제트 대작전'인가? 말하는 자동차 키트 몰고 다니던 '데이빗 핫셀호프' 생각나요!!!!!!!!

데이빗 핫셀호프의 그 때 당시 곱슬머리랑 비슷해서도 그렇고 왠지 얼굴 느낌이 비슷해요!!

근데 핫셀호프는 남성적 매력이 느끼할 정도로 흘러 넘쳐서 부담스러운 타입이라면, 컴버배치는 참치캔에서 기름기 쪽 빼낸 것처럼 핫셀호프에서 남성성 쪽 빼낸 느낌이에요.

컴버배치의 하관이 길어서 핫셀호프랑 완전 동일하진 않는데 머리 스타일에서 코까지는 왠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근데 이 영화에서 피터로 나올 때는 머리카락이 안 곱슬거려서 핫셀호프 생각이 안 나더군요. 

어깨는 좁은데 허벅지 펄럭이는 통 넓은 양복 바지 입은 게 애송이 같아 보였어요.

충직한 견공처럼 스마일리의 부탁(이라고 쓰고 절도 요구라고 읽는다)을 들어주며 서커스에서 서류 훔쳐내는 것도 일종의 보조 느낌 들고요.

빌이랑 서커스 여직원 벨린다한테 집적거리면서 농 주고 받는 것도 흥겨웠는데, 주변 정리하라고 할 때 남자 애인 쫓아내고 얼굴 일그러지며 울 때도 소년 또는 소녀 느낌 들었어요. 

다른 줄거리보다도 피터 애인이 남자였다는 게 저에게는 큰 반전이었습니다. 아.. 피터는 자신을 잘 감추는 스파이구나... 




그 밖의...


톰 하디는 왠지 영국인 느낌이 안 들어요. 외모가 두툼하고 정력적이라 예민하다기 보다는 좀 무던한 스타일이라 그런가? 러시안 스파이로 나오려나 했어요.


마크 스트롱은 앤디 가르시아랑 되게 비슷해 보였어요. 기럭지 길고 머리숱 적은 앤디 가르시아.


컨트롤이 해리포터 덤블도어 배우 맞죠? 전 이 사람이랑 이안 맥컬린이랑 헷갈려요. 




게리 올드만의 연기, 캐릭터, 비주얼, 옷빨 때문에 엄청 재밌게 봤구요. 간만에 되게 기대하게 한 영화였으면서 보고 나서 만족감도 컸어요.

덤으로 전부터 좋아하던 콜린 퍼쓰도 보고 멋진 남성의 샛별로 떠오르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매력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나봐요. (왠지 변명처럼 들리지만) 아 물론 내용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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