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3 13:14
이렇게 쳐다보는 고냥.
드러운 방바닥은 무시 해주세요. ㄱ-
일요일 아침, 침대에서 뒹굴거리면서 책 보다가 문득 시선이 느껴져서 방문쪽을 바라보니 '내 똥간을 얼른 치워달라" 하며 꼬리로 방바닥을 내리치고 있는 고양이 아롱이가
눈에 들어오길래 사진 한 방 찍어줬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방 대청소도 감행했어요.
(저번 고민 게시물에 이어서)
일단 이번주 중으로 저+제 옷+고양이+고양이 똥간+사료 etc...등을 챙겨들고 단기 본가 체험을 해볼까 합니다.
아마 높은 확률로 다시 들어가 살진 않을 것 같지만 나름대로 어머니께서 제게 굽히고 제안을 할 정도면 - 원래 제가 나갈때도 시크하게 '니 돈으로 나가면 얼마든지 환영'이라는 입장을 취하셨었거든요. - 집안 사정이 많이 안 좋아졌다는 얘기니 저도 집을 도울 궁리는 해야 하니까요. 물론 친구는 [축 가장(家長) 스카우트]하면서 반은 말리고 있는 입장이긴 합니다.
여튼 일단 결정한 거 고민은 접어두고 다시 아롱냥 사진으로 뗴울게요.
역시나 다소곳이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포즈는 꼬리를 몸 안쪽으로 살짝 만 이 사진이 더 마음에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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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은 이 사진이 더 마음에 드네요. 묘하게 시선이 다른데 가 있으면서도 불신이 담긴 표정입니다.
이 사진을 찍을때까지 화장실을 안 치워줘서 그런 듯 합니다.
그럼 저는 일 하러 가야 하는 관계로 급 마무리 지을게요.
다들 평안한 오후 보내세요.
뒹굴 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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