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김연아 MRI 공개

조선일보에 실렸던 기사 인용이라고 하던데요

김연아 선수의 동의는 구하지 않았을겁니다.
언론에서 공개했다고 해서 타인의 의료기록을 허락없이 자신의 목적에 맞게 써먹는 건 정치인이 할 짓거리가 아니죠.

국회의원 면책특권의 나쁜 예..

이렇게 해서 얘가 얻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완전히 잘못생각하고 있는게, 비호감 연예인은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 10프로만 되도 시청률이 그만큼 나오고 그걸로 의미가 있지만, 정치인은 유권자 중 10프로만 좋아하면 어디에 나와도 낙선인데 그걸 왜 모르는지....

발표한 행위 자체는 면책특권으로 빠져나간다고 해도, 불법적으로 MRI를 입수했다면 그 자체는 면책이 아니지 않을까요? 의료법에 본인 동의 없이 기록을 제공한 의사는 처벌하게 되어있을텐데 입수한 사람도 그런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면책특권은 직무상 행한 발언에 적용되는 건데 박주신의 MRI 까지는 공익과 연관지어 국회의원의 직무라고 치더라도 김연아의 MRI를 까는 것이 국회의원 직무와 관련이 있는건지는 좀...

국회의원에게 일 잘하라고 주는 몇몇 특권들이 잘못 활용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보여주는군요.

정봉주 판례에 따르면요. 국회의 기자회견장도 국회가 아니랍니다. 본회의장과 상임위로 한정했죠. 따라서 국회내에서 한 기자회견은 국회의원으로서의 면책특권으로 보호를 못 받습니다. 하지만 김연아가 굳이 고소를 하진 않을 듯.

박주신의 MRI 출처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군요. 이건 합법적으로 병무청에서 제출받았나보죠?

박원순 아들 병역 의혹이 점점 더 커갑니다......저 정도 고도 비만이면 겉으로 표시가 나죠.

별들의고향님은 참말로 대단하신듯..

별들의고향 / 마른비만은 겉으로 표시가 안납니다.

강용석은 김연아가 하는 운동이 걷기운동 정도인줄 아는건가요?

이렇게 노이즈마케팅이라도 하려는 게 강씨가 원하는 일인 거 같은데요. 듀게에서 여러 번 본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 '트롤에게 먹이를 주지 마라' 이런 경구들이 막 뒤섞여 떠오르네요. 전 앞으로 어떤 기사건 강씨 관련은 관심 안 보이려고 합니다.

늘보만보 / 무소속 출마하려면 어떻게든 인지도를 높여야 하겠죠.

영화처럼/ 제가 정형외과 전문의인데요..저 피하지방이 있는 부분을 직접 칼로 갈라 보거나 가르는 것을 옆에서 도운 일이 수백건 이상이고
해당부위 MRI는 수천명 이상의 사진을 보았지만 정말 뚱뚱한 사람이 아니면 저정도 두께는 절대 못나옵니다.
저정도로 지방층이 두꺼운 사람이면 수술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알아챌수 있죠. 일단 무거워서 환자 옮기기부터 너무 힘들거든요.

뭐 제가 세상 모든 사람을 다 만나본것이 아니니 100% 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저정도 지방 양을 가진 63kg 성인을 볼 확률은 키가 3m 인 사람 볼 확률이랑 비슷할겁니다.

사실 디스크가 사진상 심해보여도 의외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고, 환자를 직접 보기 전까지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아서
동영상 공개수배 하고 할때까지만 해도 강용석이 엄한데에 헛다리 짚고 있네..생각했는데 저 MRI 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svenson / 저도 63kg 정도 나갈때 건강검진 결과를 받으면 고도비만에 근접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겉보기에 그렇게 뚱뚱하지는 않았는데도요.
3m인 사람보다는 확률이 훨씬 높을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