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2 봤어요(스포일러)

2010.07.17 13:15

taijae 조회 수:4954

그냥 '공장에서 찍어낸 호러' 같아요.


1. 학교가 나오고, 아이들이 학교에 갇히고, 그 아이들 중 몇몇은 어떤 아이를 죽였고, 죽은 아이의 관계자가 복수를 하고.


2. 여기에다가 여고괴담 2의 퀴어코드를 살짝 가미해주시고(심지어 중간에 메멘토모리라는 용어까지 등장)


3. 중간중간 너무나 예측가능하게 끔찍한 장면(눈이 없는 귀신, 머리카락이 치마속에서 스며나오는 장면, 몸 속에서 개미가 튀어나오는 장면)들이 튀어나오나 무섭진 않고


4. 마지막에 정서를 자극하는 플래쉬백의 남발. 그러나 슬프진 않고


1+2+3+4 에다가 제작사인 코어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연예인들 영화 데뷔 시켜주기 까지 합치면 완전한 공산품 호러가 완성되는데요.


이 영화가 한 10년 전쯤 나왔다면 모를까, 지금 관객들을 무섭게 하거나 슬프게 하려 했다면 좀 뻔뻔한 거겠죠.


그래도 호러영화 처음 보는 중고등학생들에겐 먹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산품은 타겟소비자가 있는거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2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7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45
404 귀신같은 작사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녀감성 50대 아저씨의 가사들 [8] 소전마리자 2012.08.23 5067
403 상사가 직장인에게 하는 칭찬의 의미 (2ch 개그 번역 펌) [8] 호레이쇼 2010.08.03 5039
» 고사 2 봤어요(스포일러) [1] taijae 2010.07.17 4954
401 2NE1은.. [12] 라인하르트백작 2010.09.15 4929
400 ㅂㄱㅎ [23] chobo 2012.07.08 4886
399 퍼거슨 1승 추가...(유아인 트윗) [16] 아니...난 그냥... 2013.06.27 4848
398 얼굴선이 한꺼번에 무너질 때 [11] sunday 2012.07.10 4837
397 제임스 프랑코 에스콰이어 매거진 9월호 커버 [7] 보쿠리코 2010.08.13 4829
396 시티헌터 - 한국 드라마의 클리세를 다 갖다 붙인 개망작 [6] 사과식초 2011.05.26 4809
395 윤석민 선수, 쿨하지 못해 미안. [36] chobo 2010.08.25 4781
394 위닝 일레븐 근처에 세븐 일레븐만 있으면 돼 그 순간 우리는 livin' in heaven [1] 코네티컷 2013.07.14 4750
393 스마트폰 패턴 잠금의 부적절한 사용의 예? [7] chobo 2013.03.04 4724
392 "셜록" 스타 베네딕트 컴버배치, 피터잭슨의 호빗에 합류? [3] 하프더즌비어 2011.05.24 4659
391 2PM 신곡 I'll Be Back MV [30] 은한 2010.10.12 4658
390 나꼼수 23회 간단한 감상 [11] 파라파라 2011.10.15 4652
389 [잡담] 7개월 넘게 짝사랑하던 그 분과, 오늘 마침내 밥을 같이 먹었어요 / 마법같던 순간. [11] 라곱순 2012.12.07 4605
388 살짝 리브로 하고, 원어데이 한 번 건드린 것 뿐인데. [12] 로이배티 2010.11.03 4558
387 R2B후기-본격 밀리터리 게이 로맨스(약 스포) [11] Shybug 2012.08.18 4495
386 크윽 요즘 성스 완전 물이 올랐군요. [12] Paul. 2010.10.04 4483
385 알라딘에서...알라딘에서... [25] 쥬디 2015.07.16 445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