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5 14:20
영화는 개봉일때 보고 지금 원작 책을 2/3 읽고 끝을 달리고 있습니다.
재미있네요. 영국 스파이물은 역시 우울한 이맛때문에 즐기는것 같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의 기승전결 구조로 대단원에서 정답풀이 하듯이 해주는 맛은 없지만, 이런게 진짜 스파이 물이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스파이짓은 007 영화의 환상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목숨걸고 이중스파이짓 해야되고 암호들통나면 모든체계 바꿔야 하고 미행당하면 언제 죽을줄 모르고 그런것이 실제라면 얼마나 쫄겠습니까?
이 소설과 영화는 음울한 이런 스토리 진행을 합니다. 폭탄터지고 신무기로 살해하고 그런거 없습니다. 대신 서로를 속이고 서로를 밟고 서로를 이용하는것뿐이죠.
그래서 이영화는 무거울수있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현실에 가까운데.... 밀리터리 영화중 저격수 영화가 있습니다.
스나이퍼들의 세계는 기다림이라는 고통과 원샷원킬이라는 절대절명의 목표물제압의 임무가 있습니다. 그런게 액션이 있을수 없는거지요.
이렇듯 영국식 스파이물 팅커테일러솔져스파이는 모든 사족들을 치워버리고 실제 스파이세계속으로 잠시 빠져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보는 사람이 그 뜻을 알든모르든 말입니다.
아래 사진으로 캐릭터맵이라는걸 만들어 볼려다 그냥 뭉떵거려서 올렸습니다. 내일모레면 모두 읽을것 같은데 정리가 되면 다시 한번 재구성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명한명 주석까지 붙여서 ㅎ 그래도 아래 등장인물만 봐도 영화든 소설이든 살아숨쉬는 인물들 모습이 그려질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