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하지 않고 기억나는대로 써봅니다.

 

기아의 선발투수는 외국인 투수였어요. 아마 첫 데뷔전이였나 그랬을겁니다.

7회? 8회? 하여간 1실점 하고 내려갔습죠.

 

헌데 정수근 선생께서 뜬금없이 3점포를 작렬시킵니다.

그리고 기아 불펜진은 한기주를 포함하여 캠프파이어를 펼치구요.

 

7:4 롯데의 역전.

 

이에 질세라 롯데의 불펜진도 불같은 집필을 시작합니다. 아, 롯데의 파이어볼러, 최대성도 불쇼를 벌입니다!

 

9회말, 롯데의 마무리로 외국인 투수가 올라왔는데, 이 친구 한성질 합니다.

뭔말이냐면, 이대호가 정말 평범한 내야 플라이를 놓칩니다. 아주 웃겼어요.

 

그리고 연장전 돌입.

아이구야, 투수가 1루쪽으로 견제구를 던지는데 150km로 던져요.

주자를 잡는게 아니라 이대호를 잡을려고 사력을 다해 던집니다!

 

양팀 불펜의 연이은 불쇼가 이어집니다.

12회초 롯데가 2점을 얻어 9:7, 이대로 경기가 끝나나 싶었는데, 그럼 섭하죠.

이왕기가 마운드에 올라옵니다.

 

그리고 9:9 동점.

주자 만루상황에서 타석에는 이종범.

 

그리고 이왕기 선수의 헤드샷이 폭풍작렬하고 경기는 끝납니다.

 

기아 선수는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모를 표정으로 경기를 끝냅니다.

 

제가 지금껏 본 위대한(응?!) 경기를 꼽을때 Top3에 들어가는 경기입니다.

 

조작한다고 해서 이뤄질 수 없었던 엄청난 경기, 가끔식 그때를 떠올리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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