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화 상영시간이 촉박하면 우선 모바일로 티켓 보여 주고 입장한 다음, 영화 다 보고 나서라도 티켓발매기에서 티켓을 뽑아 보관을 해요.

전시회나 공연 티켓도 안 버리고요. 심심하면 가는 창경궁 입장권도 못 버리는(.....)

 

음. 근데 문제는 '보관'만 한다는 거예요.

다이어리에 예쁘게 붙여서 꾸밀 생각같은 건 전혀 안 하고

그냥 다이어리에 있는 포켓이나 겉표지 날개에다가 차곡차곡 넣어서 1년치를 가지고 다녀요.

그리고 새해가 되면 새 다이어리를 구입하고 또 다시 티켓을 차곡차곡 운반&보관하고 다니죠.

 

원래 스크래북 같은 걸 따로 만들어서 볼 수 있게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더 그렇긴 한데...

문제는 이런 생각을 수년 째 그냥 하고만 있다는 거.

 

요즘 시간이 많으니 틈틈이 이 스크랩북을 한번 만들어볼까 하는데

약간 막막해서 혹시 이렇게 정리해서 보관하시는 분 있으면 팁을 좀 얻을까 해서요.

 

사실 막막할 거 없이 제가 저만의 기준을 세우면 되는 건데도, 괜히 생각만 많아요;

 

고민1. 스크랩북 종이는 어떤 색깔이 좋은가?

- 그냥 흰색 종이? 크래프트지 같은 누런 색? 티켓이 눈에 잘 띄도록 검은색?

 

고민2. 카테고리는 어떻게 하지?

- 그냥 쭉 연도별(연도별 안에서는 날짜별)? 아니면 영화/연극/전시/공연 등 분야별?

 

고민3. 스크랩북은 스프링식으로 된 것이 좋은가, 아니면 링바인더식?

- 갑자기 다른 곳에서 티켓을 발견하면 이걸 중간에 어떤 식으로 끼워 놓는 게 좋지?

 

고민4. 티켓은 뭘로 붙여야 하지?

- 일반 스카치테이프? 아니면 좀더 잘 뗐다 붙었다 하는 3M에서 나온 그 흰색 테이프?

 

고민5. 아니 난 뭐 탐구생활 숙제 제출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고민하지?

- 그냥 지금처럼 연도별 다이어리에 같이 끼워 놓는 식으로 보관할까?

 

 

등등등... 이런 사소한 고민으로 해야지!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요.-ㅁ-

 

 

팬시상품 중에 메모란 같은 게 귀엽게 같이 있는 스크랩북은 고려하지 않고

그냥 딱 노트에 티켓만 붙이는 식으로 보관하려고 하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하려해도 뭔가 복잡해요. ㅠㅠ (복잡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너다!)

 

암튼, 듀게에도 저 못지 않은 티켓 콜렉터(?) 분들과 정리정돈의 달인들께서 계실 것 같아서

간단한 팁이나마 공유를 부탁드리려고 글을 써 봅니당.

 

다들 티켓 어떻게 하고 계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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