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재밌게 봤습니다.

2012.02.18 23:55

감자쥬스 조회 수:1357

현재 적은 극장에서 개봉하고 있는데 개봉관이 좀 늘거나 상영회차가 늘지 않을까 싶어요. 극장에 관객이 많았어요.

그 이면엔 인터파크에서 이번 주 내리 매일매일 200명씩 2매 예매하면 쓸 수 있는 8천원짜리 할인쿠폰을 뿌렸기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그전엔 맥스무비에서 2000명한테 2천원 할인쿠폰을 뿌렸죠.

 

재밌게 봤습니다. 아이디어의 승리에요. 21세기에 볼 수 있는 무성영화라는것이 무엇보다도 획기적입니다. 그외의 구성이나 방식은

뻔하고 가벼워서 굉장한 느낌은 없었어요. 이 영화는 평론가들이 정말 좋아할만한 영화에요. 영화의 초창기 시절을 재현하는 작품이니

영화 문법에 해박한 평론가들이 보기엔 분석하고 즐길만한 꺼리가 많겠죠. 평론가들이나 엄청난 영화광, 고전 헐리우드 영화들에

매력을 느끼는 영화광들이 보면 감회가 남다를것 같네요. 씨네21 20자평 보니 유지나는 별 만점을 주었고 나머지 평론가들도 기본이 4개더군요.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당연히 타겠고 장 뒤자르뎅도 남우주연상 받을것같아요.

그렇다고 단순히 옛시절 무성영화 기법을 흉내낸 영화에 그치는것은 아니었습니다.

 

20년대 무성영화 기법을 쓴 21세기의 무성영화 이상의 것은 있었어요. 단순한 무성영화가 아니라 무성영화 시대에 활약한 남자주인공의 삶을

무성영화 기법에 대입시킨 점이 독특하죠. 특히 남자주인공이 유성영화가 도래하고 난 뒤에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함을 음향효과를 통해 표현한 장면은

강렬했습니다. 실제의 삶에서도 소리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남자주인공의 번뇌와 고통, 나락에서 다시 일어나는 과정들이 그 시절 영화 표현 방식을 빌어

전개시킨 점이 감동적이었어요.

무성영화, 스탠다드 화면비율의 영화를 요즘 개봉관에서 본다는것이 신선했죠. cgv에서 봤는데 화면비율 잘 지키더군요. 처음에 뜬 워너타이틀은

와이드스크린이었고 그 다음부터 스탠다드 화면비율이었는데 이게 와이드로 찍고 스탠다드 비율을 위해 레터박스 식으로 가린걸까요?

지난 번 cgv에서 고전영화 봤을 땐 화면비율을 못맞춰 스탠다드 화면비율의 위,아래 부분을 자른 상태에서 와이드로 상영했고 실제로 cgv에선

스탠다드 화면비율을 영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고 들었거든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6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5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943
82326 (듀나iN) 제주 공항 쪽 저렴한 숙소 알려주세요 [4] 익며엉 2012.02.18 1468
» 아티스트 재밌게 봤습니다. [3] 감자쥬스 2012.02.18 1357
82324 [듀나인] 스누피스트릿페어 서쪽확장2(소화전편) 어떻게 하나요? +_+ [10] aires 2012.02.19 1302
82323 구피 기르시는 분 있나요? [3] Fiorentina 2012.02.19 1360
82322 서브 남자주인공이 서브 여자주인공을 좋아하는 드라마는? [11] 정독도서관 2012.02.19 3177
82321 스누피 바낭 [3] wonderyears 2012.02.19 1495
82320 고스트 라이더..를 보고.. [3] 라인하르트백작 2012.02.19 1380
82319 [윈앰방송] 인디 모던락 나갑니다. ZORN 2012.02.19 708
82318 바낭)게시판에 아무도 없을 때가 있을까요 한사람만 남고 [3] 가끔영화 2012.02.19 992
82317 [급] 지금 메가박스 사이트 접속되나요? [1] 장포 2012.02.19 913
82316 휘트니 휴스턴 장례식 [5] mii 2012.02.19 1926
82315 이맹희-이건희 소송 잘못하면 삼성에 엄청난 타격이 가겠네요. [5] 마르세리안 2012.02.19 4336
82314 영화 추운나라에서 온 스파이에서의 컨트롤과 조지 스마일리 [4] 무비스타 2012.02.19 2584
82313 [모닝 듀냥클/스압] 루이특집&저화질 동영상-.- [4] Paul. 2012.02.19 1342
82312 이번주 미국드라마들: 로앤오더SVU, 오피스(미), 모던패밀리, 휘트니, 뉴걸 (내용누설) [5] loving_rabbit 2012.02.19 2380
82311 범죄와의 전쟁, 콘크리트 유토피아 (약간 스포요) [1] another brick 2012.02.19 1488
82310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가 조용히 내려서 너무 안타까워요. [12] 에르르 2012.02.19 2718
82309 [충격 스포] <명탐정 코난>이 완결될 지도 모른다?! [9] 화려한해리포터™ 2012.02.19 4561
82308 [윈앰방송] 재즈 나갑니다 ZORN 2012.02.19 735
82307 독거남은 마트 구경이 재밌어. [8] 자본주의의돼지 2012.02.19 307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