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주말.


마트 전단지를 보니깐 손질된 닭이 세일 하더군요. 3990원.


아! 오늘은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닭볶음탕(닭도리탕) 요리법을 검색해봤습니다.


http://hls3790.tistory.com/437




재료 비교를 하니 집에 없는 재료는 딱 2개뿐.


닭과 감자.


그래서 마트에 가서 닭과 감자를 1분만에 겟하고...


계산하고 나오면 되는데...





이것저것 구경하는게 참 재밌더군요.


우선 손질된 닭 옆에, 생닭도 있는데... 몇백원 더 싸요.


근데 손질된 닭을 샀죠.


사실 전에 한번 생닭 샀다가 해체하는데 은근히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삼계탕 할거 아니면, 그냥 손질된 닭 사는게 낫더군요.


그리고 그 옆에는 '닭볶음탕' 소스라고... 백설인가 청정원에서 나왔더라고요.


불고기 양념에 이은... 닭볶음탕 양념이라... 정말 독거인을 위한 시대 같더군요.


하지만 저는 직접 양념을 만드는 재미를 위해서 이건 안 샀어요.





정육 코너를 벗어나서 잡곡 코너를 가니깐 현미가 세일중이더군요.


저는 무조건 백미를 먹어요. 


편식하는 아이들 보면 잡곡밥에 콩 골라내듯이... 콩도 싫어하고요.(그렇다고 골라내고 먹진 않습니다. 애초에 풀 때 적게 들어가게 푸라고 하죠.ㅎ)


근데 다이어트용 식단 조절하는 분들중에 현미 먹는 분들이 많길래... 좀 땡기기도 하더라고요.


보통 현미밥 관련 포스팅들을 보면... 밥 하는게 백미에 비해서 좀 더 번거로운거 같은데...


요즘은 현미에 미세한 칼집(?)을 내놔서 백미처럼 하면 된다는 현미들도 많이 팔더군요. 이랑현미?





최근 가장 재밌게 보는 코너는 소스코너와 수입식품 코너에요.


수입 식품 코너는 '어라 이런것도 파네?'의 모음집이라서 재밌어요.


소스코너도 요즘은 이런것도 파네? 스럽게 보고 있어요.


위에 말한 닭볶음탕 소스처럼... 요리에 서툴거나 시간 투자를 하기 힘든 독거인을 위한 맞춤형 소스가 참 많더군요.


그리고 뭔놈의 참기름 하나에도 별별것이 다 있는데... 그런거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오늘 가장 신기한 제품은 '인스턴트 순두부 찌개'에요.


이미 미역국, 육개장등 많이 있지만... 순두부 찌개는 좀 색다르더군요.




아~ 그리고 주류 코너도 매번 꼭 들려서 수입맥주 세일중인거는 꼭 체크해야죠.


이렇게 한 30분 돌고나오는데 참 재밌었어요.





이제 소스만 미리 배합해놓고 쉬다가(놀다가) 케이팝스타 할 때쯤에 닭볶음탕에 반주 곁들여 먹고...(런닝맨 중반부부터 요리하기 시작하면 시간이 딱이죠.;;;;)


오늘도 일요일을 이렇게 보내는군요.






p.s 다들 특별한 이벤트 없죠?


나만 이렇게 주말을 보내지는 않을거라고 믿어봅니다.ㅠㅠㅎㅎㅎ




p.s2 다음번엔 시장구경편으로 돌아올게요.


시장은 마트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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