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에 대한 고민;;

2012.02.19 23:37

Fled 조회 수:1424


며칠 집을 비웠더니, 집에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들 명함이 굴러다니더라구요.

그래서 아 선거철이 다가왔구나 싶어서 각당 후보자들 이름으로 검색을 해봤지요.


사실 지역구 선거 출마자들 기사야 <ㅇㅇㅇ 공천 확정> <ㅇㅇㅇ 출마 선언> <우리 고장 누구누구 나오나>

정도의 기사밖엔 나오지 않지만(참 뽑을 사람도 없지만 정보도 없지요...)


그래도 제가 검색을 해보는 이유는... 요즘엔 출마자의 지역구 활동 내역 정도는 본인 블로그나 SNS로 알 수가 있고,

제일 중요한 게 가끔씩 뒤가 구린 분이 나올 때가 있거든요ㅎ


게다가 이번엔 저희 지역구에 새누리당 중진이 나오기도 하니까 읽을 기사가 많네요;

통합민주당 출마자는 그냥 친노 인사란 것만 알았구요. 여느때처럼 약력+공약 외에 별다른 정보는 없었죠.

그리고 통합진보당도 기사를 한번 찾아봤는데(김해갑 전진숙, 김해을 박봉열 예비후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4317767



"이 정부를 비호하는 미국은 위기에 몰려 전쟁훈련으로 민심을 호도하고, 강압하려는 흉계를 꾸미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3월 실시되는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연습은 대규모 미군이 참가하는 훈련으로 나라를 전쟁터로 만들고, 

국민들을 전쟁으로 내몰아 그들의 위기를 벗어나려는 음모"



라고 하네요;;


사실 정상적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 평범한 국민으로서 이런 주장을 읽으면 참 피곤해요.

키 리졸브나 독수리, UFG 저런거 다 미국이 전쟁야욕에 불타서 난데없이 하는게 아니고

1950/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때되면 하는거였으니까요.

 

저 기사를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 '민주노동당? + NL인가...' 싶구요.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까 두분 다 민주노동당 출신은 맞더군요)


제가 진보정당...이라기 보다도 민주노동당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게 되고 정이 안가는 부분이 딱 저런거거든요.

진보정당이 경제+복지를 말하면 관심이 가지만 북한+미국을 얘기하면 피곤해집니다.

좀 촌스러워 보이구요. 그냥 관심이 안가요.


저 뿐만 아니라 우리 아빠, 엄마도 "하는가보다"  이상의 관심을 안가지는 <키 리졸브 훈련>에 

당췌 뭐 때문에 포커스를 맞추는지 의아해지고요. 저사람들은 선거 전략도 안짜나? 


딴지일보에서 읽은 기사 내용이 "통합민주당이 시원찮게 굴면 언제든지 통합진보당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사실을 통합민주당에게 

각인시켜야 된다!" 였는데, 기사를 읽을 때는 공감을 했지만 지금 저 기사를 읽고 생각해보니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진보신당이 통합을 안한게 잘한거같구요. 간판인사들 다 나간 지금 상황에 총선에서 의석을 1석도 못얻는다고 해도 말입니다.


통합진보당이 과연 내분이 없을 것인가? 자기네들(민주노동당) 강령대로 북한식 사회주의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북한이 뻘짓하면 북한 비판 논평은 1건이라도 낼 수 있을까? 통합해서 민주노동당 시절과 좀 달라지긴 할까?

하는 의문이 자꾸 드네요.


저는 출마자의 정책만 맘에 들면 사표, 될사람 밀어주자 같은거 안따지고 그냥 소신껏 투표하는 편인데요.

또 마음에 드는 진보인사는 무조건 찍어주곤 했었습니다만, 


아. 안땡깁니다. 저희 지역구 진보인사들은 정말 안땡깁니다ㅠㅜ

이를 어쩌면 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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