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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반 우리나라를 휩쓴 광고가 하나 있었어요. "따봉"이란 카피 한 마디로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죠. 당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따봉이란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로 광고는 인기를 끌었어요.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네요. 광고의 인기에 비해 주인공이 되어야 할 제품의 매출 신장이 시원치 않았기 때문이죠. 즉 우리말처럼 귀에 착 감기는 '따봉'이란 단어의 인상이 너무 강해서 사람들이 따봉만 기억을 했을 뿐 그 광고의 제품이 델몬트인지, 선키스트인지, 코카콜라인지 아무도 몰랐다는거에요. 실제로 당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따봉 광고가 홍보하는 브랜드가 '델몬트'인줄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제가 대학원에서 마케팅 수업을 받을 때도 이 광고는 마케팅 실패 사례로 사용되고 있었어요.
급기야 아예 제품명을 따봉 주스로 바꾸고 브랜드 명 '델몬트'를 강조하는 CF를 내 놓았지만 이 광고가 나올 즈음엔 이미 '따봉'의 신선함이 다 사라진 후여서 별 다른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광고를 보면 현 SM 회장인 이수만씨의 '델몬트가 바로 따봉입니다'라는 카피가 정말 눈물겨워 보이는군요.
그런데 이 광고에서 최진희씨가 부르는 CM송의 멜로디가 귀에 익은데 원래 노래 제목이 뭐였는지 아시는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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