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님의 '마법사의 제자' 리뷰를 보다 보니 '물리학자가 마법의 세계관과 부딪혔을 때 기존 것과 새로운 세계관 사이의 갈등 운운' 하는 대목을 보고 생각이 나서 말입니다.

 

예전에 본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주인공이 과학도였나 마법을 믿는 사람이었나 모르겠지만 현대인이었어요.  아더 왕의 후손인지 어쨌든 마법사의 혈통이 있었던 것 같은데, 현대에서는 마법과는 완전 관련 없는 일을 하며 취미로 인형 마을들을 만드는데, 그게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마법 세계와 같았죠.  하여간 마법사가 찾아와 중요한 임무를 맡기고 무슨 검과 방패 같은 걸 가지고 용과 함께 길을 떠나는데요, 그 과정에 자기를 불러 들인 마법사의 양딸인지 딸인지와 사랑에 빠졌던 것 같아요.  그 딸도 마법 능력이 좀 있어서 처음에는 이 젊은이의 여정을 마법사와 함께 수정 구슬로 보다가 그 구슬이 깨어지니까 이 딸이 천리안 능력을 사용해서 여정을 아버지에게 말해 줘요.  생각 나는 건 마지막에 적과 싸울 때 마법의 세계관이 아니라 현대적인 과학관을 제시해서 마법을 깨뜨리고 현대로 돌아오게 되어요.  그 때 그걸 지켜보던 다른 마법사들이 '저 젊은이는 마법을 부정했기 때문에 더 이상 이 곳에 있지 못한다'고 했던 것 같아요.  나중에 마법사의 딸도 현대인의 복장을 하고 젊은이를 찾아와 서로 만나는 걸로 끝났던 것 같아요.

 

요즘 나오는 마법 영화가 대부분 현대인이 마법의 세계를 별다른 고민없이 받아들이는 스토리인데 비해, 이 애니메이션은 독특해서 기억에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아시는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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