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부천이에요 :D

2010.07.17 22:59

로즈마리 조회 수:3059

금요일에 부천 와서 영화 보다가 드디어 컴퓨터에 접속!

영화 이야기 잔뜩 하고 싶었는데, 이제사 숙소 들어왔네요.

지난 번에 조언 들은 대로 부천역 부근으로 왔는데 엄마랑 묵기에 적합한 모텔 찾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

 

어제 [레드 화이트 블루] [못 말리는 세 친구] [이대로 죽을 순 없어 / 완전한 가족 / 세르비안 필름] 을 봤고

오늘은 [아메르], [바론클럽], [고백] 봤어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다 선방했고 뭥미스러웠던 건 [아메르] 밖에 없네요.

[못 말리는 세 친구]는 보면서 정말, 인도 영화는 런닝타임이 하나같이 긴데 어쩜 이렇게 지루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고

유치해보이는 가운데 뭔가 진실됨이 느껴진달까 =.=; 전혀 다른 세계관이지만 묘하게 설득되는 거 같기도 하고...

 

[이대로 죽을 순 없어] (제목이 잘 기억 안 나서 마음대로 썼어요) 는 의외로 상큼.

특히 그 오묘한 롱테이크들에 묘한 맛들이..

 

[세르비안 필름]은 프로그래머의 사전경고대로 엄청 쎄더군요!

지난 번에 듀게에서 읽은 '[세르비안 필름]에 비하면 [살로소돔]이나 [마터스]는 가족영화 수준'이라는 코멘트에 공감합니다.

웬만한 영화에 비위 상하지 않는데 이 영화는 보면서 진짜 속이 미슥미슥 토할 거 같았어요.

이 타이밍에 토하면 앞으로 피판 블랙리스트에 등재될 거야! 라는 생각에 참았지만 -_- 그냥 스너프 필름을 스크린에 옮긴 것 이상으로 불쾌한 무언가가..

[이대로 죽을 순 없어]도 꽤나 영화의 윤리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는데 [세르비안 필름] 때문에 머리 속에서 깨끗이 지워졌습니다;

([완전한 가족]은 숙면했으므로 패쓰..)

 

오늘 본 작품 중엔 [고백]이 역시 인상적이었어요. 기대작이었던 만큼 괜찮더라구요.

초반에는 약간 지루한 느낌이 드는 것도 같았으나, 보면 볼 수록! 역시~ 싶었어요.

(미약한 스포)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을 보면서 애정결핍이 한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인상을 받았어요. (끝)

내일은 [브라질]이랑 [미스터 노바디], [아카시아], [엔터 더 보이드] 를 봅니다 :)

날씨 좀 맑았으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64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19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373
123476 소스 코드 (2011) catgotmy 2023.06.16 165
123475 토카토카 댄스 catgotmy 2023.06.16 168
123474 '갱부'를 읽고. [2] thoma 2023.06.15 276
123473 Glenda Jackson 1936 - 2023 R.I.P. [4] 조성용 2023.06.15 252
123472 프레임드 #461 [4] Lunagazer 2023.06.15 120
123471 [웨이브바낭] 이블데드 신작 감독의 싹수(?)를 봅시다. '홀 인 더 그라운드' 잡담 [4] 로이배티 2023.06.15 347
123470 이렇게 먹어본 사람 여기 있을까 [4] 가끔영화 2023.06.15 242
123469 오페라의 유령, 김주택 (집팬텀) 손지수 관람 후기 [1] S.S.S. 2023.06.15 520
123468 뮌헨이 이탈리아 어로 뭔지 아시나요?바이언 김민재 협상 시작 가능 [4] daviddain 2023.06.15 204
123467 넷플릭스 [먼 훗날 우리] 감상 (스포일러 주의) [4] 영화처럼 2023.06.15 399
123466 머니백(2018, 한국영화) [1] 왜냐하면 2023.06.15 179
123465 한자 배우기 [1] catgotmy 2023.06.15 144
123464 (스포) [범죄도시 3] 보고 왔습니다 [2] Sonny 2023.06.15 402
123463 디아블로4 클랜 이름 짓기 & 단체티 만들기 [5] skelington 2023.06.15 261
123462 광주와 부산 여행 [1] catgotmy 2023.06.15 225
123461 [왓챠바낭] 주옥 같은(?) 80년대 B급 SF/호러, '히든'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23.06.14 446
123460 KIM은 맨유, LEE는 PSG.. SON은 빅클럽 러브콜 없나 [11] daviddain 2023.06.14 378
123459 프레임드 #460 [4] Lunagazer 2023.06.14 105
123458 Cormac McCarthy 1933-2023 R.I.P. [5] 조성용 2023.06.14 274
123457 미국 펜타곤 전쟁 [4] catgotmy 2023.06.14 33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