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6 17:35
예전에 포스트한
젊은 여성과 섹슈엘러티에 대한 한달 세미나의
(일주일이나 지나버려 쓰기 살짝 민망한 )첫번째 모임 후기이자
(열려있는 세미나에 오시라고)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포스트입니담.
딱 일주일전 일요일에 했던 세미나에서
저와 13인의 아해님의 단촐한 세미나에서
많은 공감을 했던 여러 생산적이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1. “과연 다른 사람을 통합적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정말이지, 그러고 싶다”
코피-비키니 사건에서
쳇바퀴처럼 소모적으로 돌았던 논쟁들,
난무했던 다른 성별을 가진 타자에 대한 파편적, (성적) 대상화,
를 경험하면서
너희는, 그리고 우리는, 이런 관계 맺기-인식을 통해
대체 행복은 하니? 또는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라고
아해님이 아주 중요한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더 나아가서 단지 성애적 관계뿐 아니라, 경쟁하는 개인으로 키워진
우리 세대에서 진정한 친구 맺기가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정-환대의 사회로의 이행에 대한 움직임이 있기도 하지만,
그렇다면 파편적인 관계만 있는 이 곳에서
어떤 식으로 다시 우정-환대-행복한 관계 맺기를 상상해야 할까요?
2. 섹슈엘러티에 대해 페이퍼를 읽었는데
이 페이퍼는
성-섹슈엘러티-에로티즘이 거대한 산업이 되었고
이 산업은 성적 결정권이라는 자유주의 논쟁과 교묘하게 결합이 되면서
젊은 여성들이 이 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산업-자본 논리에서 이득을 보는 자들에 대한 혐의를 의심합니다.
세미나서 이 관찰에 매우 공감을 하면서
이 산업이 성-섹슈엘러티-에로티즘을 적극적으로 동원하는 방식을
자기 계발-자기 훈련 담론과 연결해서 관련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또, 새로운 자본주의 형태를 거리두기하는 책을 읽기로 했어요.
3. 이 밖에도 서로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작은 하지만 공감이 되면서 대단하게 변한
위로와 격려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해 욕구와 인정 욕구’ 에 대한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억이 가물거리고 제가 지금 녹초인 상태로
제대로 복원되지 않고
마음 속으로만 맴도는 이야기들이
있어 글로 옮겨지지 않아 안타깝네요.
정말 좋았습니다.
새로운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어 이건 내 이야기잖아 하며 공감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즐거움,
남의 경험에서 내 문제의 해결의 실마리를 배우는 기쁨,
새로운 실험에 대해 걱정했었는데, 이 걱정이 기우였다는 자신감,
등을 느꼈습니다.
물론, 고민을 나누면서 비슷한 접점을 찾아나가며
새로운 지식과 경험에 대한 호기심 충족은 기본이였죠. 하하하
(곧 올릴 세미나 일정을 참고해주세요)
2012.02.26 23:15
2012.02.27 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