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서점 방문 후기

2012.03.01 21:59

7번국도 조회 수:3111

안녕하세요. 7번국도입니다.

 

알라딘 오프라인 중고서점이 생겼다는 소식은 게시판에서 보고 알고 있었는데, 종로쪽에 나갈일이 통 없어서 일부러 나가진

못하고 있다가, 마침 어제 저녁에 광화문쪽에 나갈 일이 생겨서, 알라딘 중고서점에 갈 계획을 하고 점심먹고 오후 일찍 종로에

나섰습니다.

 

처음 '헌책방'이라는데를 간게 10년쯤 전이었는데, 여러군데를 돌아보고서 마음에 들던 신촌 '숨어있는 책'에 지금까지 10년째 

거의 한두달에 한번씩은 방문해서 반나절 가까이 책구경도 하고 구매도 하는 편이었는데 , 알라딘 중고서점은 이런 전통적인

헌책방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보통 헌책방은 원하는 책이 없을 뿐더러 검색이란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어떤 책을 사야겠다고

마음 먹고 가는 경우는 별로 없고,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는 식이었는데, 알라딘은 소장도서도 많고 검색이 가능한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서, 원하는 책을 찾아볼 수 있는 점은 편리했습니다. 물론 중고서점의 특성상 원하는 책은 대부분 없어서,

어제도 구매한 책 7권 중에 가기 전에 '이 책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10여권은 하나도 못건졌지만, 일단 장서량 자체가

다른 곳보다 많은 편이고, 깨끗한 책만 매입을 해서인지 새것에 준하는 책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각설하고, 몇가지 느낀점 정리하면..

 

 

1. 책 분류가 어떤류(소설, 자기계발서) 등은 매우 세부적이고 어떤류(경제)는 통으로 있음.

 

2. 베스트셀러는 많이 팔린 만큼 많이 들어오지만, 매입되서 진열되자마자 또 순식간에 나감/

 

2. 어린이용 그림책 종류가 매우 많음 (앉아서 보는 아이들도 매우 많음)

 

3. 건질만한 책은 초입에 있는 '방금 들어온 책'과 '오늘 들어온 책'에서 건질 확률이 높음

   (종류별 서가로 이동한 책은, 거기서 안팔린 책들이 이동하는 듯 싶음)

 

4. 저자가 뿌리는 걸로 추정되는 책들은 무지하게 많음 (정몽준, 이상득 자서전은 수십권씩;;)

    가카 저서 및 가카 관련 각종 저서(MB어쩌고, 청계천 어쩌고) 등도 무지 많음

 

5. 사람이 무척 많고, 앉아서 볼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보고는 싶은데 사기 애매한 책은 앉아서

    보기에 편함 (저는 앉아서 2권 완독 했음)

 

6. 새책 산지 얼마 안있다간 헌책방 가면 배아플때가 있음.

   (지난주에 새책으로 산 2권 모두, 거의 새책 상태로 반값에 파는걸 봄;;) 

 

7. 담아주는 쇼핑백이 예쁨 (김승옥 얼굴 그림)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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