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학을 코 앞에 두고 우울함의 극한으로 치닫는 마음을 덕질로 달래고 있습니다. orz


일단 먼저 공개 되었던, calmaria님께서도 게시판에 올려 주셨던 'Speed up' 뮤직비디오.



Step 같은 곡이 한국어 버전, 일본어 버전 모두 벨소리 챠트 1위를 하고 잘 나가서 그런 건지. 아님 그냥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 본 건진 모르겠지만,

원래 카라는 '어떤 컨셉을 해도 참 열심히는 하는데 결국 다 귀여워보이기만...' 이 특기인 팀이었는데. 이 뮤직비디오는 제법 꽤 그럴싸해서 놀랍습니다.

중간에 강지영이 격하게 벽 두들기는 장면에서 '청춘불패2'의 바보 캐릭터 표정이 떠올라 잠깐 웃기고, 대열 맞춰 걸어오는 장면에서 알 수 없는 웃음이(...) 조금 나오는 걸 제외하면 거의 완벽하네요. 뭐 결국 실제 무대에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것 같긴 하지만요. ^^;


또... 카라 노래 치곤 오토튠이 심하게 쓰인 편인데. 덕택에 라이브 무대하긴 편하겠단 생각이...; 


그리고 다음으로 공개된 Girl's power 뮤직 비디오입니다.


(고화질이 안 올라와서 안타깝지만. -_-;;)


Speed up의 컨셉에 우려를 표하던(...이라기 보단 그냥 좀 실망했던) 올드 카덕들이 환호를 지르고 있습니다. 하하;

애초에 이런 느낌으로 뜬 분들이고 또 사실 이런 컨셉이 가장 잘 어울리긴 합니다. 작년 제트 코스터 러브에 이어 한상원의 곡을 받았는데, 뭐 일단 덕후들의 반응은 거의 열광 분위기네요. 확실히 Speed up보단 잘 팔릴 것 같기도 하구요.


근데... 다섯 명 다 예쁘게 잘 찍혔다고 감탄하며 보고 나면 이상하게 구하라만 기억에 남게 되는 것은 왜일까요(...)

3월에 일본 활동도 하고 콘서트도 갈 거라는데, 바로 얼마 전에 목 수술했다는 박규리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명색이 콘서트인데 다 립싱크를 할 수도 없고... 몸 관리 잘 하길;


그리고 한국에선 영 소식이 없는 레인보우의 신곡 뮤직비디오. (이것도 사실 전에 calmaria님 글에 제가 올렸던 겁니다. ^^;)



노래는 좋게 봐도 '좀 약한 듯?' 이란 느낌인데 멤버들은 참 예쁘게 잘 찍어 놓았네요.

우리 할매도 멋지지만 재경양은 화면빨 제대로 받아서 무슨 2D 캐릭터 같아요;


어째서 카라와 거의 동시에 같은 일본에서 뮤직비디오를 내놓는진 모르겠지만, 뭐 다 생각이 있겠죠. 요즘 DSP에는 큰 불만 없습니다.



2.

오늘 하이킥이 103화. 이제 17화 남았는데... 

시청률이 잘 안 나오고 있고 뭐 그럴만하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예전 하이킥들에 비해 '한 방'이 약해진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많이들 지적하시다시피 '사회적 약자들의 반격을 보여주겠다' 라던 애초의 기획 의도도 중반 이후로는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구요.

하지만 전 그래도 맘에 듭니다. 이만큼 등장 인물들이 서로 챙겨주고 보듬어주는 따뜻한 분위기의 하이킥은 없었던 것 같거든요. 초반엔 암울한 분위기 위주여서 좀 부담스러웠지만 중반 이후로는 그냥 편하게 하하호호 거리며 즐겁게 보고 있어요.


제 느낌으론 이적 부인은 백진희가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일단 김지원은 후보에서 빠졌었구요. 남은 셋 (하선, 수정, 진희)중에서 박하선은 작은 윤쌤과 그냥 앞으로도 별 탈 없이 잘 살 것 같구요. 수정양은 얼마 전부터 강승윤과 은근 슬쩍 엮이고 있는데 그게 쓸 데 없이 진지하지 않으면서도 꽤 잘 어울려요. 그리고 백진희는... 어차피 윤계상이랑 잘 되긴 한참 전에 글렀잖아요? -_-;; 어제 이적에게 가장 인간적으로 대해준 사람도 백진희였구요. 게다가 오늘 에피소드를 보니 김지원양은 백년 천년 기다리며 들이대더라도 윤계상과 잘 되고 말 거라는 듯한 패기가 느껴져서(...)


암튼 이제 17화 남았는데, 도대체 앞으로 무슨 얘길 어떻게 끌어내서 클라이막스를 장식할지 예상이 안 되어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안내상 회사 말아 먹었던 사람 다시 등장해서 (이제 먹고 살만해진) 안내상이 용서하고. 박하선에게 사기친 사람 때려 잡아 콩밥 먹이고. 백진희는 좋은 데 취업해서 잘 나가는 직장인 되어 윤계상 극복하고(?). 김지원양은 트라우마 극복한 뒤에 오늘 했던 약속 손장난-_-하면서 계상 떠나 보내고. 종석군은 성실한 재수생 생활 하다가 대학 합격해서 지원양에게 당당하게 들이대고... 끽해야 이 정도 밖에 생각나는 게 없는데 하나같이 다 좀 약해요. 이전 하이킥들에 비하면 더더욱 그렇구요. 하지만 이미 쓸만한 갈등들은 거의 다 써먹었고 또 대충 해결이 되어 버려서. -_-;;


뭐 따뜻 건전한 가족 드라마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 지금 상황을 보면 그냥 저 정도만 해도 튀지 않고 어울릴 것 같긴 합니다.

갑자기 이상하고 극단적인 분위기로 튀어가서 황당한 결말만 내지 않으면 제겐 그래도 만족스러웠던 시리즈로 남을 거에요.


...하지만 백진희 캐릭터가 그냥 이렇게 끝나버리는 건 용서가 안 되는군요. 으드득;



3.

방학이 한 시간 4분 남았습니다. 아핫핫. 아하하하하핫핫핫하... orz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3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3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977
» [바낭] 카라 신곡 2곡 뮤직비디오 + 자매품 레인보우(...) / 요즘 하이킥 잡담 [8] 로이배티 2012.03.01 1676
48 주말 출근의 끝 [4] ageha 2013.05.12 1694
47 16시 투표율 분석 [6] 정마으문 2012.12.19 1698
46 [주의] 원링스팸! [2] DIC 99 2011.09.02 1781
45 [주말바낭] 스타트렉 주말, 자이안트 로보, 타이어 펑크 수리 [8] 가라 2013.06.03 1812
44 [메신저] 이상한(혹은 무서운) 대화명 [1] kiwiphobic 2011.06.29 1887
43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 크비토바 VS 샤라포바 [9] 듀라셀 2011.07.03 1902
42 축구한일전 [8] 103호 2011.08.10 1919
41 Pixie Lott ft. GD&TOP - Dancing On My Own [4] 은밀한 생 2012.03.22 1931
40 E.R 11시즌 후반부 잡담 [2] 브랫 2010.12.27 1973
39 아래 '교황 한건'이 파이어 난것에 대한 기독교혐오론자의 소감 [5] soboo 2014.08.10 2040
38 크리스마스 이브에 뭐하세요. [8] snowpea 2012.12.24 2083
37 삼단우산 어학기 옷과 그 날 기분의 상관관계? [6] moa 2010.09.06 2143
36 듀나인) 가습기 추천 받습니다 ㅠㅠ [8] 리쓰 2010.10.07 2303
35 (펌) 영국 수상관저 수렵보좌관, 내각개혁의 돌풍에 희생되다. [5] 유우쨔응 2012.09.21 2396
34 남자들 바지 언제부터 길게 입었을까요 [5] 가끔영화 2011.01.29 2443
33 지금 이 시각 현재 내가 저지르고 있는 일상의 소소한 만행 또는 기행 [11] Koudelka 2012.02.23 2487
32 내일 제 생에 첫 면접이네용 [9] 인만 2010.09.15 2557
31 바낭) 또 다시 사라졌습니다. 아는 분은 아실 '그녀' [9] sweet-amnesia 2011.07.13 2607
30 폴 매카트니의 내한공연이 성사될 가능성은?? [17] Ruthy 2012.08.22 26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