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3 22:17
1. 1년동안 미국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인턴으로 일을 했다 하더라도 얼마 이상의 소득을 받은 사람은 4월 안에 세금신고를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던 차에 J1 비자로 일하면서 낸 세금은 거의 돌려받는다는 지인들의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CPA를 통해 세금신고 파일링을 끝냈습니다.
거의 3000불에 달하는 세금을 냈었기에 이 꽁돈을 어디다 쓸까 행복한 고민을 하던 차에,
메일을 받았습니다. federal에 300불 정도 더 "내셔야" 한다구요.
아니 뭐 이런 경우가? 쥐꼬리 만한 주급 받으며 꼬박꼬박 낸 세금인데 아니 게다가 더 내라니?
이걸 진짜 신고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진심 고민되는 순간입니다.
2. 2년만에 학교에 돌아왔습니다. 공부하려고 기숙사 들어왔는데 조용하다 못해 적막합니다.
저는 이제 '왕고'가 되어있고 무려 12학번이 들어와 있네요. 적응이 안됩니다.
3. 몸은 적응이 안되는데 억지로 노력한답시고 얼마 안 남은 동기들과 치맥하다가 '급체'해서
간밤에 5번 넘게 구토를 하고 힘이 빠져 침대에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몇시간 전에 일어나 김혜자 엄마의 도시락 (무려 6가지 반찬이 들어있는)을 흡입하고 카푸치노 한잔 마시고
겨우 몸을 추스렸어요.
4. 20대 초반에는 아기피부 라는 말 자주 들었는데(확인 할 수없으니 막 던집니다;)
요즘은 건조함 때문에 일어나는 각질과 뾰루지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스킨로션 후에 카모마일 오일 밤을 녹여 덧발라 주니 한결 낫네요.
5. 조금 외롭고, 조금 설레고, 조금 헛헛한 토요일 밤입니다.
듀게분들은 토요일 밤 뭘 하며 지내고 계신가요?
2012.03.03 23:06
2012.03.04 0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