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생각보다 힘들지 않아요.

그런데 저를 교육해주는 사람이 절 더 힘들게 하네요.

배운지 이제 화요일 하루 밖에 안됐는데 똑같은 질문 반복할 수도 있죠

근데 그거가지고 왜 그렇게 말귀를 못 알아듣냐는 식으로 뭐라고 하네요.

윗 직급의 사람 말 들어보니 그 분도 초반에 실수 많이했다던데.



제 눈높이에서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이미 일년 이상을 일해온 자기 입장에서 당연히 알지 않냐는 식으로 말해요.

그럼 제가 어떻게 알아듣나요 그걸..그런 정도의 능력을 어떻게 하루차 알바생에게 바라는건지 참.



헤매고있을 때는 옆에서 알려주는 게 아니라 제가 뭐부터 하라고 했죠? 어디 한 번 찾아보세요 라면서

역시 뒤에서 팔짱끼고 니가 잘하는지 두고 보자라는 눈빛을 쏘아대네요.

참 싫고 이해 안가는 부분이 뭐냐면, 제가 실수를 하면 실수를 한 그 순간에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제가 실수까지 하고 나서 음 어떻게 해야하지하고 헤매면서 다시 그 일을 해결하려고 할 때까지 계속

지켜보고 있어요. 그제서야 답답하단 말투로 이거 여기있잖아요 라고 쏘아대요.

그 분 때문에 긴장돼서 더 일을 못하겠어요.

물론 교육생 교육시키기도 귀찮겠죠. 근데 적어도 저라면 일한지 하루 밖에 안된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몰아붙여서 행동하진 않을 것 같거든요.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라면서 정작 물어보면 단답형으로 답해요. 그것도 모르냔 표정으로.



예전에 던킨도너츠에서 알바할 때도 POS기를 제가 두 어 번 정도 초반에 실수하니까 

아예 그건 건들지도 말라고 한 매니저가 있었거든요. 

근데 그거 그만두고 다른 알바할 때는 POS기 무리없이 잘 다루었었어요.

POS기는 어려운 기계가 절대 아니었고 던킨에서 일할 때는 그 여자 매니저가 제가 실수할 때마다 표정이 일그러지고 무서우니까

제가 오히려 더 긴장했던 것 같아요.




아 얼른 교육 기간이 끝나길 바랄 뿐이에요. 휴 이 사람 이제 안 보고싶다 당분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50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05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109
81628 여러 가지... [8] DJUNA 2012.03.06 2466
81627 더 보이스 배틀라운드 [3] Dieyoung 2012.03.06 1297
81626 저...저거! [4] 듀라셀 2012.03.07 1284
81625 야옹이 행크를 상원으로 (캠페인) [6] loving_rabbit 2012.03.07 1249
» 알바 교육 받는 중인데 사람 땜에 더 힘드네요. [6] ebalal 2012.03.07 2511
81623 '머그면' 기억하시나요? [10] 염소뿔이 녹는다 2012.03.07 3222
81622 음악바낭) 가을 방학 너무 좋네요 ! [2] 꽃띠여자 2012.03.07 1264
81621 긴급]트윗을 하시는 모든 분들께,, [5] 라인하르트백작 2012.03.07 2281
81620 홍상수 감독영화 블루레이 출시 시도중 무비스타 2012.03.07 975
81619 나라는 누가 지키냐. 빨갱이 XX들 [7] amenic 2012.03.07 2241
81618 [카페링크]지금, 강정의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 총정리!! [6] 晃堂戰士욜라세다 2012.03.07 1528
81617 조선,고려 혹은 그 이전 시대에도 키스라는게 있었을까요? [17] zaru 2012.03.07 4617
81616 경찰특공대의 K1과 MP5 동시운영에 대해 [5] 무비스타 2012.03.07 1736
81615 오늘의 노래) 윤종신 -치과에서 발광머리 2012.03.07 758
81614 아티스트 장뒤자르댕이 맞나요? ㅎ [4] scorsese 2012.03.07 997
81613 혈압오르는 링크: 현재 강정 라이브 비디오 [8] 푸네스 2012.03.07 1136
81612 해품달의 개그코드/ 훤의 속삭임 중 [4] 키드 2012.03.07 1280
81611 안드로이드 마켓 또 세일, 이번엔 400원 [4] 슈크림 2012.03.07 1620
81610 [포스터] 시체가 돌아왔다. 김옥빈 너무 아름답네요. [5] 나보코프 2012.03.07 3375
81609 가위바위보 절대 승리법. [2] 자본주의의돼지 2012.03.07 256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