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백수생활이 그립습니다!

2012.03.07 17:02

chobo 조회 수:2944

4년전에 한 3개월가량을 백수완전체(?)로 보낸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혼자 살았구요.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집밖에 나간것 같습니다.

식량(?)을 사고 도서대여점에서 빌린 만화책 반납하러요.

 

일단 오후 3~4시쯤에 일어납니다.

PC 모니터 킵니다. PC 2대 -지금은 3대(!)- 중 메인 PC는 항상 켜둡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메인 PC는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주기로 업그레이드 하구요( 이야기가 잠시 딴 방향으로).

 

미국드라마 자막나왔나 봅니다.

폴더 정리 합니다.

신작애니 다음편 나왔는지 봅니다.

자막 제작자 블로그 가서 다운 받습니다.

네이버 뉴스 훑어봅니다.

 

TV를 키구요 -대충 5시30분에서 6시쯤 됩니다- 일용한 양식인 1회용 카레를 냉장고에서 꺼낸 밥위에 뿌리고 렌지를 돌립니다.

그리고 즉석국을 끓입니다.

김치와 우걱우걱 하면서 뉴스를 봅니다.

 

그래도 설거지는 바로 바로 합니다.

무조건 바로 합니다!

 

그리고 느긋하게 위닝 일레븐 마스터 리그를 시작합니다.

혼자사는 몸인지라 게임하다가 열받으면 소리 질려도 됩니다.

위닝 일레븐 좀 해보신 분들은 들어보셨지요? 코나미 이펙트라고.

 

리그 최하위팀이 슈퍼스타가 즐비한 나의 팀을 농락하는 황당한 사태(!)가 가끔 벌어지는데 그때마다 입에선 "시베리아, 상파울로"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마음껏 질러보죠, 뭐.

 

게임이 땡기지 않을때는 프로야구 경기를 보면서 웹서핑.

목적도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주말때면 EPL경기, 챔스리그 중이라면 새벽에 닥치고 본방 사수.

 

이제 12시쯤 되었나요?

그럼 냉장고에서 캔맥주를 꺼냅니다.

싼가격에 배달시킨 치킨을 렌지에 돌립니다.

그때 당시 가격으로 뼈없는 후라이드 치킨 두마리에 9천원이였습니다.

아니면 소시지 혹은 햄으로!

 

그리고 미국드라마를 보기 시작합니다.

맥주캔 비워가면서.

애니도 좀 보다보면 어느덧 시간은 새벽4~5시.

 

모니터만 끄고 누워버립니다.

고대로 잠.

 

 

오후 3~4시쯤에 일어납니다.

PC 모니터 킵니다.

 

 

아, 한달에 한번씩 외출했습니다.

개발자 모임 동호회 모임이라.

하지만 나가서 술마시고 들어와서 또 맥주마시다 잤다는 건 안자랑.

 

 

 

요즘 왜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든지.

연차쓰기 좀 애매한 시기라 아우.

 

직장인들에게도 방학 있었으면.

 

주말에 작정하고 잠만 잘려고 해도 또 그게 안되고, 나 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9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1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99
132 이거 순 허리힘으로 드는거죠 [3] 가끔영화 2011.11.22 1493
131 초코파이의 위엄 [4] 헬로시드니 2011.11.09 2207
130 [사생활바낭] 집에 다녀왔는데 피곤합니다. + 운전연습 [4] 가라 2011.11.07 1483
129 [강추영화] 헬프 + 제시카 차스테인 (스포있음.) [6] 자본주의의돼지 2011.11.04 4738
128 조규찬... [28] mithrandir 2011.10.23 4362
127 짜장면이 표준어로 인정되었군요. [12] 유디트 2011.10.23 2234
126 사람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난 계백을 틀어놓고 웹서핑을 하다 문득 본 한지우의 연기 [5] chobo 2011.10.18 1545
125 PO 2차전 롯데 VS SK 4:1 승. 원점으로! 어제 롯데패배 원인에 대한 음모론. [8] chobo 2011.10.17 1966
124 투혼 [1] 감자쥬스 2011.10.09 882
123 이사람 같이 춤 잘 추려면 몇달 연습해야 할까요 가끔영화 2011.10.06 1006
122 [바낭 푸념] 다 썼습니다, 제임스 본드도 침을 흘릴 전기차, SF 소설 꿈, 짤방은 아마도 혐짤 (머리 두개 동물) [24] Q 2011.10.02 2146
121 나경원씨 때문에 최지룡이라는 만화가가 다시 떠오르는 군요. [3] beer inside 2011.09.30 2738
120 이게 왠 날벼락...라디오 천국이 개편되네요. [17] 쥬디 2011.09.29 3795
119 [슈퍼스타 K] 간단 다시보기 (합격자 일부 스포일러) [11] 닥터슬럼프 2011.09.24 3852
118 심은경 미모가 가끔영화 2011.09.17 3172
117 홍세화 선생님이 쓰신 글입니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 [1] 김원철 2011.09.16 1388
116 있는 자와 없는 자의 한나라당 지지. [7] catgotmy 2011.08.28 1661
115 오늘 좀 과격 [2] 오키미키 2011.08.27 1289
114 지친 여름이 애수에 잠기는 9월, 《가을, 그리고 저녁》 연주회 [3] 김원철 2011.08.25 1565
113 오세훈 시장은 그냥 울면서 무릎꿇고 큰절할 게 아니라 이걸 했어야 했어요 [16] eltee 2011.08.24 372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