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하지원이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된 작품은 역시 [다모]입니다.

특히 여전사 캐릭터에 약햇던 저는 마력의 황종사관이나 웨이브 장보다

서글픈 표정으로 칼날을 휘두르는 채옥 낭자에게 반해 버렸습니다.

이후로 제게 하지원은 극장에서 제돈주고 본 [키다리 아저씨]로도 까임 방지권 획득입니다.

 

[다모]의 채옥을 무척 좋아하지만

'하지원'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작품은 어째 [발리에서 생긴일]입니다.

드라마 자체가 워낙 독특하기도 했고,

궁상맞으면서도 강단있고 두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캐릭터가 굉장히 하지원에게 잘 어울렸어요,

아직도 '하지원'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사랑해요'라고 옥구슬 굴러가는 목소리로 죽어가는 발리의 마지막 장면이예요.

 

그리고 하지원 본인에게 대상을 안겨준 드라마 [황진이]도 빼놓을 순 없네요.  

하지원의 황진이에 대해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예능인으로서 황진이의 다재다능함이 잘 살려낸 건 하지원의 공이 큰 것 같해요.

고전 무용을 비롯해 각종 기예를 손수 해내는 팔방미인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었어요.

액션 소화력을 비롯해 다양한 재능을 갖춘 것이 이 배우의 빼놓을 수 없는 재능입니다.

 

그리고 가히 국민 드라마로 불리기 손색이 없었던 [시크릿 가든]이 있습니다. 

하지원의 장점과 매력을 고루 발산할 수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길라임이라는 이름은 하지원 필모그래피에 오랫동안 따라 붙을 것 같해요.

 

 

시청률 보증 수표로 통하는 배우들이 많이 있지만 그들에게 손꼽히는 대표작들이 있지요.

최진실에게는 [질투], 김희애는 [아들과 딸], 채시라의 [여명의 눈동자] 같이요.

하지만 하지원은 참 한가지 작품만 꼽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활력 강하고 강단있는 캐릭터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하지원 만큼 멜로, 사극, 로맨틱 코메디까지 두루 위화감 없이 소화해 내는 배우는 보기 힘든 것 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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