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5 01:12
얼마전부터..가슴이 답답해서..화이트데이 시점에 터지는 눈물나는 사랑 이야기를 기대하고 봤던.."서약"은 정 반대였습니다..여전히 아름다운 나의 사랑 레이첼 맥아덤스는 노력했지만..채닝 테이텀의 발연기란..거기다가 미식축구선수처럼 가슴근육을 키워서 무슨 음악작업을 잘하는 프로듀서같은 예민한 인상이란 전혀 없고..대사의 거의 대부분은 숨소리가 같이 들어가있고[축농증있나?]..기본적으로 듀나님이 지적하신 대로..얘는 자기가 사랑했던 여자는 이미 죽었다는 걸 애저녁에 깨달았어야하는데..영화의 3/2를 땡깡질로 채워요..주위 캐릭터들도 다 엉망이고..제시카 랭은..이젠 진짜 노역 배우급으로 나이가 드셨더군요..근데 정말 정말 총체적 난국은 각본인 것 같아요..완급조절도 없고..채닝의 연기 디렉팅도 엉망이고..가난한 음악인이면 현실성있게 연체되는 부분에 대해 뭐 어떻게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야하는데..미쳐서 아내 따라다니는..괴상한 캐릭터로 만들고..의미도 모르겠는 삶에 대한 개똥철학 내레이션은 가뜩이나 목소리가 별로인 채닝에게 흘러넘치고....
진짜 진짜 별로인데..레이첼 맥아덤스 보는 맛으로 겨우 겨우 견뎠어요..반전이나 뭐 그 어떤 요소도 다 대충 대충..
시카고 시티투어 영화인지..
정말 정말 별로고..그래서 오늘 보게 될 건축학개론을 무진장 기대합니다..눈물나오는 내용은 아니지만..뭔가 가슴이 꽉 채워질 것만 같아요..
**사족...영화 끝나고 화장실 갔다가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일단의 무리가 영어로 대화를 하는데..헐..브라이언..요즘 제가 브라이언 노래 꽤 좋아했었거든요..목소리 듣고 좀 알겠더라구요..그래서 조신히 기다렸다가 사인받았습니다..자정 넘은 시각에..ㅋㅋ
2012.03.1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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