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5 16:35
1.
2월 29일날 편집자님이 이 분들에게 책 드린다고 글좀 써달라고 메일을 주셨건만
미루고 또 미루다가(-_- -_- -_- -_-) 지금에야 올립니다.
tnfeo
13인의아해
utopiaphobia
아파아
릴라릴라고릴라
정독도서관
하이키
plushand
고양이콧구멍
kayonne
님들께서는 petitmatin@daum.net 로 집 주소를 보내주세요. 책을 공짜로 한권씩 보내드린대요.
그리고 그간 (또) 뭔가가 무서워서 게시판도 못 와서 DJUNA님께 감사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제 책 나왔다고 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꾸벅. 듀게에는 늘 받기만 하는 것 같아요.
2.
결국 52kg까지 쪘습니다. 으아아아 전 살 찌는거 정말 싫어요. 제 우울증은 살 찌는 것과 같이 온단말입니다 ㅠㅠ
축 늘어져서 버티고 버티다 결국 항우울제를 타먹으로 병원에 들러 제 책을 선생님께 드리니 선생님이 정말정말 좋아하시더군요.
자기 환자가 그래도 뭔가 해냈다는 사실에 정말 기뻐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제 상태를 대강 보시더니, 명상을 하러 간 와중 지나치게 뇌를 혹사시켜서 그런 것 같다고 한마디. 음. 그건 저도 느꼈어요.
명상을 하면서 또 12시 이후 아무것도 못 먹고 배가 고프면 설탕물을 먹고 (정말 물에 설탕 타먹거나 설탕을 그냥 가루로 먹음-_-) 하는 와중에
'어휴 이러다가 뇌세포 완전 아작나겠다'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그나마 살도 너무 많이 빠졌어서 (막말로 굶어서 빠진거)
그 반동으로 한달 내내 식욕이 대폭발 상태였고.
운동화 신은 뇌의 저자분도 그러셨지만, 뇌세포도 근육세포처럼 생각하면 된대요. 근육을 키우는 방법은 우선 근세포를 뽀갠 다음
충분한 영양과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근세포가 과다복구되도록 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인 것 처럼, 뉴런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뇌에 과다한 부하를 주고 (공부를 하든 머리를 쓰든..) 그 후 충분한 영양과 휴식을 통해 뉴런이 이전보다 더 트는해지도록 유도하는 것.
문제는 제가 명상센터에 있으면서 충분한 영양과 휴식을 누리지 못했다는데 있어요. 2개월동안은 매일 매일 통곡을 한데다가
한시도 어딘가에 집중하지 않은 상태로 멍하니 있으면 안된다는 말을 지나치게 충실하게 따르려고 (이넘의 강박증..) 노력하다 보니
정말 제대로 맘편히 풀어져서 쉰 시간이 거의 없었거든요. 뇌세포가 막 닳아없어지는게 느껴지더만..어휴..
그래서 다시 약 먹고 있습니다. 먹은지 며칠 지났어요. 덕분에 기분도 좀 좋아지고 이 글을 올릴 의욕도 생겼고..냠..
3.
그간 책도 제대로 못 읽었습니다. 대신 나꼼수며 예능프로 못 접한 것들 싸그리 다 섭렵..
음, 아니다. 두 권 읽었네요.
'의지력의 재발견 : 자기 절제와 인내심을 키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
'나는 꼼수다 뒷담화'
후자의 책은 읽으나 마나 한 책이지만 꼼수에 돈 보탠다 생각하고 산 책이고, 전자의 책은..저자분이 의지력분야의 진짜 왕 전문가시거든요.
근데 글을 생각보다 잘 못쓰셨어요. 재미있는 사례들은 많은데 이런 책을 읽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그래서 의지력 어떻게 하면
키우는데?' 하는데 대한 대답은 딱히 없어요. 그냥, 의지력은 혈액속 포도당과 등가다, 의지력은 소모자원이다, 의지력을 키우려면 왼손을
쓰거나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잡이는 오른손을 써도 딱히 효과는 없다고 -_-) 틈만 나면 자세를 바르게 하는 버릇을 이삼주 동안 꾸준히
들여보라, 뭐 이런거 정도?
음. 다시 읽어봐야 하나. 사실 이 책 읽을 때 정신상태가 메롱해서 슬슬 읽어치워서 정확한 기억이 안 나네요.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습관에 관한 책인데, 이 책쪽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흥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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