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나온 아이돌 잡담.

2012.03.15 20:08

아리마 조회 수:2318


 1. Exo-K  - History


 

 무려 두번째 선공개 곡입니다. 타이틀곡이 얼마나 좋으면 이렇게 뜸을 들일까 싶을 정도. 드디어 완전체 EXO가 공개가 되었는데,

 EXO-M은 중국어라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한국서 별로 볼일도 없는 아이들이니 얘들 위주로 글을 쓸게요.

 일단 역시 SM 애들답게 때깔이 좋습니다. 6명중 구멍이라 불릴만한 멤버도 한명 없는 것 같고 SM 스런 비쥬얼은 따로 말해 뭣하며

 다들 길쭉길쭉 잘생겼네요. 문제는 프로듀싱일텐데, 아... 그냥 이걸 듣는순간 작사/작곡 유영진이겠구나 싶더군요. (심지어 노래도 유영진이 와서 했나 싶을정도;)

 얘네가 진짜 동방신기 후속기라는데 노래도 그렇네요. Gee 링딩동 쏘리쏘리 Nu ABO 빵빵 터뜨리던 시절에 비하면

 요즘 SM의 프로듀싱은 솔직히 엉망이라고 느낄 정도로 발매하는 곡들마다 형편없다는 느낌만 계속 받아왔는데..

 이 곡도 크게 다르지 않네요. 원래 SM 스타일의 곡들을 좋아하는 저마저도 이 곡은 많이 지루하더군요. 뭐 그래서 프롤로그 싱글에

 그치는 거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돈들여 찍어놓고 프롤로그라니 SM에서 진짜 신경 많이 쓰나봐요.

 타이틀곡이 어느정도 퀄러티로 뽑힐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올해 나온 남자그룹들중 베스트였던 BAP 워리어 보다 잘 뽑을 수 있을 지는

 솔직히 미지수에요. 



 2. B1A4 - Baby I'm Sorry


 

 아 미안하지만 얘들은 갈수록 별로네요. OK 보고나선 꽤 기대를 많이 했던 그룹인데, Beautiful Target은 그냥저냥, 이 곡은 제귀엔 그냥 최악(...)

 용감한 형제의 변종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비슷한데다 선공개 곡이었던 This Time is Over가 훨씬 괜찮았는데 뭐 이런걸 타이틀로 골랐을까요.

 OK로 데뷔할때만해도 정말 신선한 애들이었는데 이제는 그냥 다른 아이돌 그룹과 별 차별점도 없고, 퍼포먼스가 막 뛰어난 것도 아니고.

 그래도 일말의 애정을 갖고 다음 곡을 기다려 볼게요. (....) 이번 곡은 그냥 스킵하게 될 것 같아요.


 

 3. miss A - Touch




  원더걸스가 Tell Me - So Hot - Nobody 등 복고 트릴로지의 함정에 걸려서 그 이후로도 어째 계속 이미지 변화가 힘들고

 뭔가 비슷한 지점에서 계속 맴도는 느낌이었는데, Miss A 는 옛날 박지윤 보는 느낌이에요. 박진영이 보다 의욕을 가지고

 이리저리 시도를 많이 해보는 느낌이랄까. 딱히 원걸처럼 정상의 위치에 섰던 것도 아니고, 이미지가 고정되지도 않았으니

 제가 프로듀서의 입장이었다고 하더라도 Miss A 프로듀싱이 훨씬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이번 곡도 적절한

 시점에 잘 변화한 것 같긴 하고. 노래는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찬찬히 듣다보면 재밌는 구석도 많고, 뮤직비디오도

 뭔가 소녀와 성인의 느낌에서 적당히 줄다기리를 잘하는 느낌이고. 빅뱅 때문에 좀 묻히는 감이 있긴 하겠지만,

 뭐 이 그룹으로서야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 것 같아요.



 4. 소녀시대 - Time Machine


 

 뮤직비디오가 참 예뻐요. 소녀들도 예쁘고. 소녀시대 최초의 발라드 뮤직비디오라 뭔가 어색한 느낌마저 들긴 하는데

 뮤직비디오가 거의 한편의 화보 처럼 나왔어요.


 .. 그건 그거고, 요즘 도대체 SM은 소녀시대 데리고 뭘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한국서 개인활동할꺼면 준비 제대로 해서 미스터 택시 말고 리팩하나 제대로 내줬어도 되는 일이고, 일본도 굳이 리패키지에

 있는 곡을 새삼스레 뮤직비디오까지 찍어주는 정성은 도대체 왜.....(그냥 리팩 발매할때 더 보이즈 일본어 버전 뮤비나 만들것이지)

 그냥 새 발라드 싱글 하나 내도 되고.. 일본 마지막 싱글이 미스터 택시였다고요! 

 뭐 영어 앨범 낸다는 이야기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거 준비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EXO도 그렇고 요즘 SM이 하는 일은 이해를

 못하겠어요. YG처럼 그냥 수록곡도 뮤직비디오 팍팍 찍어주기로 한건가.



 5. 난리나 - 블락비


 

 음 솔직히 말해서 전 얘네가 이번 곡으로 대박날 줄 알았어요. 조피디가 키운 힙합 아이돌이라고 했을때 원했던 건 이런 화끈한 곡이었거든요.

 빅뱅 짝퉁 같던 데뷔곡이나 컨셉을 알 수 없었던 두번째 싱글이나 모두 기대와는 좀 어긋났었고 관심을 끄고 있었는데

 이런 좋은 곡과 컨셉을 들고 나올 줄이야. 

 ........... 근데 설마 태국가서 그런 짓을 하고 다녔을 줄은 누가 알았겠어요.

 사과 동영상보니 좀 웃기기도 했는데 어쨌든 많이 불쌍하더군요. 어린애들이 전 국민에게서 (+전세계로부터) 평생 먹을

 욕을 다 먹고 기죽어 있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컨셉 잡기도 힘들겠어요. 노는 애들 이미지로 나오자니 뒷감당이 힘들 것 같고.

 뭐 어쨌든 이번 기회에 좀 보고 배우고 느낀게 많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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