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5 20:57
핸드폰을 바꿨어요. 베가 LTE M으로요. 원래 디자이어를 쓰고 있었는데 하도 에러가 많이 나서 루팅하고 롬을 깔고 뭐를 해도 에러가 사라지질 않더군요.
다시는 HTC를 쓰진 않겠다 다짐하며 그래 나도 한번 LTE를 써봐야 겠다는 심정으로 마침 싸게 나온 베가 LTE M을 덥썩 물어왔어요.
안드로이드 기기만 벌써 네대째니 딱히 새로울 건 없었고 다만 LTE의 무시무시한 속도는 아직도 감탄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POOQ로 TV 볼때 전혀 로딩없이 바로바로
재생되는 쾌적함과 벅스에서 노래한곡 받는데 다운로드를 누르면 1초뒤에 다운로드가 완료되었다고 뜨는 민첩함이나, 기존 3G 환경과는 비교가 되질 않더군요.
물론 3G도 초반엔 이랬고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개판이 된 전례를 생각해보면 (ㅡㅡ) 머지않아 LTE도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그 전까지는 열심히 써보려고요.
LTE가 음영지역이 많다고 하는데 사실입니다. 사실이고요. (SK 기준입니다) 그래도 거의 서울 내에서는 거의 다 터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 지하철 3호선을 주로 타고다니는데
군데 군데 3G로 전환되는 구간들이 있긴 해요. 뭐 그래도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남들이 다 3G 안터져서 속 터져하고있을때 저혼자 유유히 LTE로 쾌적한 페이스북질 (..응?)을 하고 있노라면
아, 쓸만하다 싶기는 하더이다.
베가 LTE M 이라는 폰 자체도.. 제가 워낙 싱글 코어 폰들만 쓰다가 최초로 접한 듀얼 코어라 그런지 빠릿빠릿하더군요. 6월쯤에 (...)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올려준다고 하던데
그때 되면 더 쾌적해지겠죠. 스카이 특유의 아기자기함도 맘에 들고요. 뭐 근데 디자이어도 처음에는 꽤 쓸만하다가 반년쯤 뒤에 본색(?)을 드러낸 편이니 스카이도 좀 두고봐야겠죠.
물론 장점만 있을 순 없겠죠.
단점 몇가지를 꼽으면..
일단 무시무시한 요금제를 들 수 있겠습니다. 구입할때 조건이 이번달 까지만 LTE 62, 즉 6만2천원짜리 요금제를 유지하는 조건이었는데 6만 2천짜리 요금제 주제에 데이터
딸랑 3기가 주고 끝입니다. 많을 것 같죠? 이게 3G로는 다 쓰긴 어림도 없는 용량인데 (저도 3G쓸땐 500메가도 다 못쓰고 헉헉거렸죠) LTE는 빠르다보니 이것저것 하다보면
순식간에 훅훅 나갑니다. 말씀드렸다 시피 다운로드나 동영상 스트리밍할때 버퍼링이 거의 없다 시피할 정도다 보니 그냥 조금만 쓰다보면 수백메가는 우습게 씁니다.
3G는 5만 5천원 내면 무제한 주는데 LTE 요금제는 6만 2천원에 3기가.. 그나마 LG가 같은 가격대에 6기가를 준다고 하니 LTE쓰실 분들은 그냥 LG로 가는게 좋으실 겁니다.
거기가 커버리지도 더 좋아요. (..) 망할 스크.
게다가 LTE는 배터리가 광탈이에요. 아침에 100%찍고 나가도 저녁때 되면 배터리가 거의 0%가 다되서 추가 배터리를 거의 필수적으로 소장하고 다니셔야 합니다.
거기다가 전화는 3G로 연결이 되는 터라 3G <-> LTE 전환시에 잘 안되는 부분도 좀 있고요. 확실히 요즘 나오는 LTE 폰들은 아직은 미완성이라고 하는데 그게 딱히
틀린말 같지도 않습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저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만족하며 쓰는 편이고, SK가 제발 각성해서 용량좀 늘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유플러스처럼 두배까지는 안되더라도
한 지금 대비 50% 정도만 더 늘려줘도 충분히 쓸만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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